[DJ기획①] ‘뮤직하이’ 우원재, DJ 되자 쌈디 반응 “많이 컸네”

[DJ기획①] ‘뮤직하이’ 우원재, DJ 되자 쌈디 반응 “많이 컸네”

2020.01.1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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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기획①] ‘뮤직하이’ 우원재, DJ 되자 쌈디 반응 “많이 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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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디 형 한 마디에 ‘와, 라디오 DJ가 생각보다 대단한 자리구나’ 싶었다.”

굵고 낮은 목소리가 심야 라디오와 잘 어울렸다. 잔잔할 줄만 알았는데 의외의 유머 코드로 지친 하루까지 달래준다.

래퍼 우원재가 이끄는 SBS 파워FM '우원재의 Music High(뮤직하이)‘는 매일 밤11시부터 새벽1시까지 청취자들을 찾는다.

올해 스물다섯이라는 그에게서 나이보다 더한 깊이감과 진솔함이 느껴졌다.

우원재는 “제 나이 같지 않단 말을 꽤 많이 듣는다”며 웃었다.

생애 첫 DJ를 맡아 약 7개월 간 활약해온 소감을 물었다. 그는 “목소리가 좋아서 DJ가 된 것 같다. 전 재미도 없고 장난기도 없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되리란 생각을 전혀 못했는데 섭외가 됐다”며 “사실 고등학교 3학년 때 타블로, 쌈디 형의 라디오를 정말 재밌게 들어서 라디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있었다”고 털어놨다.

[DJ기획①] ‘뮤직하이’ 우원재, DJ 되자 쌈디 반응 “많이 컸네”

하루 3곡 정도는 직접 선곡한다는 그는 “제 스타일이 가미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더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또 자신만의 라디오 진행 특징으로 “가식적인 대화가 아닌 솔직한 대화”라고 표현했다.

“수험생 친구들 사연도 많이 온다. 늦은 시간, 공부하기 싫은데 어떻게 하냐고...그럴 땐 그냥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한다. 좋아하는 걸 찾는 게 중요하니까. 하지만 저런 말을 하고나면 제가 주제넘진 않았나 살짝 겁도 난다. 하하”

우원재는 래퍼로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라디오를 통해 벗고 싶다고 했다. 그는 “래퍼에 사람들이 갖는 선입관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 정말 힙합 팬이라면 그 속에 다양한 면이 많다는 걸 안다. 라디오에서도 그걸 알려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성숙한 게 DJ로서의 장점이라고 말한 우원재는 “래퍼다 보니 말하는 건 자신 있다. 특히 위로와 설득을 잘하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우원재 인스타그램,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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