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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메이커]는 신뢰와 정통의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차별화된 엔터뉴스 YTN STAR가 연재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메이커스를 취재한 인터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때 창의적인 콘텐츠의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를 창출하는 메이커스의 활약과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주인공은 [웹드라마] 메이커, 드라마 '연플리' 'XX' 이슬 작가입니다."
"'연플리'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 역시 소심하고 예민하며 상처도 잘 받는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그런 평범한 감정을 화면에 그대로 옮긴 덕분에 제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 점이 인기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웹드라마 최초 시즌4 기획, 누적 조회수는 어느덧 5억 회.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가 하면 3시간 만에 100만 회를 돌파했다. 웹드라마계의 메가히트작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의 이야기다.
2017년 3월 첫 시즌을 시작한 '연플리'는 대학교를 무대로 미래를 향한 고민에 불안하고도 찬란한 가능성을 품은 청춘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며 사랑받았다. 사랑, 우정, 입대, 전역 등 현실을 반영하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에 '연플리' 시청자들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 신화의 중심에 이슬 작가가 있다. 본래 드라마 작가를 꿈꿨던 그는 2009년 드라마 제작사에 소속 작가로 입사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했고, tvN, MBC, MBC 에브리원 등에서 구성 작가로 일하며 감을 익혔다. 피키픽처스에서 영상 팀장으로 일하며 모바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피부로 느꼈고, 플레이리스트에서 쓴 '연플리'가 그의 입봉작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플레이리스트 사옥에서 만난 이슬 작가는 "시즌1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시즌4까지 선보이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매 시즌마다 더 뜨거운 반응과 댓글과 조회수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미소 지었다.
드라마는 이슬 작가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다가도 부끄러워할 만한 '흑역사'(부끄러운 과거)가 '연플리'를 낳았단다. "대학 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보냈어요. 동창들은 우스갯소리로 내 이야기 좀 쓰지 말라고 하죠."(웃음) 특유의 하이퍼 리얼리티에 시청자는 공감하고 열광한다.
"누구나 마음속에 '흑역사' 하나는 품고 살잖아요. (웃음) '연플리'의 에피소드는 거창하지 않아요. '캠퍼스 커플이 헤어지고 수업에서 마주쳤을 때', '수강 신청에 실패했을 때' 등은 사소하다면 사소한 사건이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우리의 감정을 흔들잖아요. 누구나 느끼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지 고민했습니다."
웹드라마라는 포맷의 특성을 살린 전략도 유효했다. '입소문'이 중요한 웹드라마 특성을 감안해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분하기보다 누가 잘 못했는지 알 수 없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 그렇기에 '연플리'엔 절대적인 선도 악도 없다.
"나쁜 사랑은 없고, 나쁜 상황만이 있을 뿐이거든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도록 극을 쓰고 싶었고, 누가 잘못했는 지 쉬이 판단하기 어렵게,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죠."
웹드라마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새로운 생태계를 개척하며 주류와 당당히 겨룬다. 또한 실력 있는 뉴페이스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슬 작가는 기존 방송국에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020세대를 꽉 잡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말을 이었다.
"과거에 비해 웹드라마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에요. 기존 업계에 있는 분들이 '이 컷 다음에 어떻게 이 컷이 붙어?'라며 이해를 못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시작을 함께 해준 '연플리' 배우들은 정말 각별해요. 같이 만들어가는 기쁨이 있었죠. 이들이 지닌 연기 열정만큼 에너지를 엄청 받았고요."
단기적인 목표는 미드폼 웹드라마 계에서 가장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엄마의 눈물 쏙 빼는 드라마와 엣지가 있는 작품을 꿈꾼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님처럼 남녀노소 시청자를 품은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엄마가 유튜브 세대가 아니라 제가 쓴 작품을 잘 안 보는데, 그분의 눈물까지 쏙 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 IP 측면에서 '엣지'가 있어야죠. 따라할 수 있다는 건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기에 그 자체로 패러디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려 합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플레이리스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플리'는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저 역시 소심하고 예민하며 상처도 잘 받는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그런 평범한 감정을 화면에 그대로 옮긴 덕분에 제 글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 점이 인기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웹드라마 최초 시즌4 기획, 누적 조회수는 어느덧 5억 회.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하는가 하면 3시간 만에 100만 회를 돌파했다. 웹드라마계의 메가히트작 '연애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의 이야기다.
2017년 3월 첫 시즌을 시작한 '연플리'는 대학교를 무대로 미래를 향한 고민에 불안하고도 찬란한 가능성을 품은 청춘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리며 사랑받았다. 사랑, 우정, 입대, 전역 등 현실을 반영하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에 '연플리' 시청자들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 신화의 중심에 이슬 작가가 있다. 본래 드라마 작가를 꿈꿨던 그는 2009년 드라마 제작사에 소속 작가로 입사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전향했고, tvN, MBC, MBC 에브리원 등에서 구성 작가로 일하며 감을 익혔다. 피키픽처스에서 영상 팀장으로 일하며 모바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피부로 느꼈고, 플레이리스트에서 쓴 '연플리'가 그의 입봉작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플레이리스트 사옥에서 만난 이슬 작가는 "시즌1을 준비할 때까지만 해도 시즌4까지 선보이게 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매 시즌마다 더 뜨거운 반응과 댓글과 조회수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미소 지었다.
드라마는 이슬 작가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자다가도 부끄러워할 만한 '흑역사'(부끄러운 과거)가 '연플리'를 낳았단다. "대학 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보냈어요. 동창들은 우스갯소리로 내 이야기 좀 쓰지 말라고 하죠."(웃음) 특유의 하이퍼 리얼리티에 시청자는 공감하고 열광한다.
"누구나 마음속에 '흑역사' 하나는 품고 살잖아요. (웃음) '연플리'의 에피소드는 거창하지 않아요. '캠퍼스 커플이 헤어지고 수업에서 마주쳤을 때', '수강 신청에 실패했을 때' 등은 사소하다면 사소한 사건이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우리의 감정을 흔들잖아요. 누구나 느끼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어떻게 묘사할지 고민했습니다."
웹드라마라는 포맷의 특성을 살린 전략도 유효했다. '입소문'이 중요한 웹드라마 특성을 감안해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분하기보다 누가 잘 못했는지 알 수 없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 그렇기에 '연플리'엔 절대적인 선도 악도 없다.
"나쁜 사랑은 없고, 나쁜 상황만이 있을 뿐이거든요.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도록 극을 쓰고 싶었고, 누가 잘못했는 지 쉬이 판단하기 어렵게, ‘균형’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죠."
웹드라마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새로운 생태계를 개척하며 주류와 당당히 겨룬다. 또한 실력 있는 뉴페이스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슬 작가는 기존 방송국에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020세대를 꽉 잡고 있으니 뿌듯하다고 말을 이었다.
"과거에 비해 웹드라마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에요. 기존 업계에 있는 분들이 '이 컷 다음에 어떻게 이 컷이 붙어?'라며 이해를 못할 때도 있었거든요. 그렇기에 시작을 함께 해준 '연플리' 배우들은 정말 각별해요. 같이 만들어가는 기쁨이 있었죠. 이들이 지닌 연기 열정만큼 에너지를 엄청 받았고요."
단기적인 목표는 미드폼 웹드라마 계에서 가장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엄마의 눈물 쏙 빼는 드라마와 엣지가 있는 작품을 꿈꾼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님처럼 남녀노소 시청자를 품은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 엄마가 유튜브 세대가 아니라 제가 쓴 작품을 잘 안 보는데, 그분의 눈물까지 쏙 빼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 IP 측면에서 '엣지'가 있어야죠. 따라할 수 있다는 건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기에 그 자체로 패러디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려 합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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