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故 구하라 애도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강지영, 故 구하라 애도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2019.11.29.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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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출신 가수 강지영이 故 구하라를 떠나보내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강지영은 29일 자신의 SNS에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것. 다 기억할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라며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강지영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것"이라며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표현해주세요. 아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라고 썼다.

앞서 지난 24일 구하라는 세상을 떠났다. 강지영은 구하라와 함께 지난 2008년 카라 새 멤버로 합류, 함께 활동했다.

[다음은 강지영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우리는 그냥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거에요. 누구나 다 외롭죠 처음부터 우린 이 땅에 그렇게 태어났어요. 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나왔던 그 순간부터 어쩌면 알고 있었겠죠. 그러기에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삶으로써 그 소망에 100% 솔직하게 내 자신과 대면해봐요.

제발 이제는 사랑으로 채워주세요. 표현해주세요. 아껴주세요. 자기 자신을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내가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나를 인도하고 나를 통해 그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믿어요. 항상, 애씀 없는 행복이 함께하길 ...

언니의 빙구 웃음도, 개구리 같던 작은 발과 너무나도 강하고 항상 따뜻하게 날 잡아주던 언니의 손, 건드리면 부러질 것만 같았던 순수하고 정 많고 여린 소중한 우리 언니의 모든 거 다 기억할게. 언니가 항상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것처럼 나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할 거야. 열심히 살아볼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강지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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