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2019.11.13.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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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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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갖는 고민이 이 드라마에 담겨있다. 직장 생활하는 제 친구들에게도 고민 상담 대신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다."(배우 정인선)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연출 이종재, 이하 ‘싸패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이종재 PD, 류용재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싸패다'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와 늑대의 시간'을 쓴 류용재 작가와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이종재 PD는 "'듀얼'이 장르물이었다면 ‘백일의 낭군님’은 멜로 감성이었다. 이번 작품의 경우, 장르적인 요소가 있지만 증권회사 직원, 지구대 소속 순경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또 박성훈이 맡은 역할 역시 포상돼 있는 싸이코패스가 아니기에 신선하게 다가갈 것"고 말했다.

또한 "윤시윤이 맡은 배역은 혼자 착각 속에 빠져 있는 인물이라 코미디적 성격이 있고, 박성훈, 정인선이 출연하는 부분이 장르적 성격이 짙다.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덧붙였다.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호구가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는 착각에 빠진다는 신선한 설정이 기대를 모은다.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를 희화화하거나 도구로 사용하기보다 이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이 일상에 많고 그런 사람들이 선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이용하거나 뒷통수 쳐 성공하는 모습을 봐왔다. 싸이코패스같은 사람들이 성공하곤 하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남들을 괴롭혀야 살아남고, 괴물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배우 윤시윤이 마음 약하고 어리숙해 회사에서 온갖 갑질에 시달리는 대한증권 말단직원 육동식 역을 맡았다.

윤시윤은 "대본을 받았을 때 ‘녹두꽃’ 촬영 중이었는데 앞으로 촬영해야 하는 씬에 방해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연기할 때 중점을 둔 부분도 언급했다. 윤시윤은 "기존 싸이코패스 역할을 훌륭한 배우분들이 연기해주셔서 사실 걱정도 많았다. 그래도 동식은 바보 같은 모습이 있는 바보 같은 면모가 혼재돼 있는 괴짜 싸이코패스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연쇄살인사건에 수사 촉을 곤두세운 열정 충만한 지구대 순경 심보경 역에는 정인선이 나선다.

정인선은 "감독, 작가님 보고 '이건 해야 돼' 생각했다. 특히 제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직업이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경찰을 맡게 돼 좋다. 전작과의 차이점이라면, 걸크러시적인 면모가 짙다. 더 털털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박성훈은 대한증권 이사이자 진짜 싸이코패스 서인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

박성훈은 "전작에서도 악역을 해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그 부담감이 지워질 정도로 대본과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면서 "'저스티스' 탁수호와 차이를 위해 고민했는데, 색과 결이 많이 다르다. 생활 밀착형 싸이코패스를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Y현장] "호구VS사이코패스"...윤시윤·정인선의 코믹스릴러 '싸패다'(종합)

배우들은 대본의 매력을 언급하며 작품이 담긴 메시지에 공감을 표했다. 정인선은 "주변에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이 많은데, 사회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갖는 고민이 이 드라마에 담겨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계산없이 세상에 덤볐다가 깨지며 처세를 고민하다 바뀌어가는 모습이 육동식에게 담겨있다. 친구들에게 고민 상담 대신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다. 처세를 한 번이라도 고민해보셨던 분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싸패다'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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