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유퀴즈온더블럭' 속 유재석X조세호 먹방이 기다려지는 이유

[Y리뷰] '유퀴즈온더블럭' 속 유재석X조세호 먹방이 기다려지는 이유

2019.10.30.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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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과 조세호의 '티키타가 먹방'이 '유퀴즈온더블럭'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 조세호 두 자기가 강원도 춘천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춘천을 찾은 만큼 대표적인 음식 닭갈비와 막국수 먹방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의 폭풍 먹방이 침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양념이 타지 않게 10초에 한 번씩 뒤집으며 구워야 하는 탓에 먹방에만 집중할 수 없었다. 급기야 유재석이 "자주 뒤집어야 한다"며 핀잔을 주자, 조세호는 "여기는 친한 후배랑 와야겠다. 편하게 먹으려면"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진짜 못 자른다"며 자신이 직접 닭갈비 자르기에 나섰고, 조세호에게 "방금 '처음부터 네가 자르지' 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의심했다. 계속 부정하던 조세호는 "그래도 형이라고는 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유퀴즈온더블럭'은 시민들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두 MC 유재석과 조세호가 여러 지역을 직접 찾아가며 최대한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맛보거나 동네의 맛집을 찾기도 하는데, 이 '먹방'이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자리잡았다.

앞서 신당동을 찾았을 때는 어김없이 떡볶이 먹방이 펼쳐졌다. 그런데 뜨거운 떡볶이를 먹던 유재석은 뜨겁다는 말에 조세호가 별다른 반응을 안보이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조세호는 다시 한 번 뜨겁다고 해달라며 작위적인 상황극을 시도했으나, 건성으로 ‘괜찮아요?’라고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 또한 “방송을 요즘 건성건성한다”라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어묵을 네 개씩 입에 넣는 먹방으로 웃음을 더했다.

경상북도 영주에서는 한우 먹방에 출연료까지 반납하기도 했다. 이미 안심, 국밥 국수, 우족탕으로 한상 가득 식사를 했지만, 고기를 더 먹고 싶었던 조세호는 안창살을 추가로 시킬 것을 제안했다. "1인 분에 4만원"이란 가격에 유재석이 식사비가 많이 초과된다며 만류하자, 조세호는 “4만 원 출연료에서 까라”며 먹부림으로 웃음을 줬다.

먹방 때문에 때아닌 유재석의 인성 논란(?)이 빚어지기도. 앞서 유재석은 조세호와 만두 6개를 먹다가 혼자 4개을 먹는바람에 조세호가 섭섭함을 토로했다. 당시 시청자들은 조세호의 반응에 공감하며 "이건 인성 논란에 휩싸일만하다"며 장난스럽게 호응한 바 있다.

이후 이태원 편에서 냉동 삼겹살을 마주한 유재석은 "이것도 조금 인성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고기를 두 점씩 집어 쌈을 쌌다. 조세호 또한 "인성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도 고기를 두 점씩 집어 웃음을 안겼다.

이처럼 '유퀴즈온더블럭'은 프로그램의 성격을 닮아 소소하지만 보는 재미가 있는 두 사람의 먹방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다양한 삶이 녹아 있는 토크가 가장 주식이지만, 고기 한 점과 만두 한 알 때문에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먹방이 반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먹방의 또 다른 사용법을 보여주고 있는 '유퀴즈온더블럭'. 다음엔 또 어느 동네를 찾아, 어떤 '밥상 머리 케미'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유퀴즈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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