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완벽한 연기...대단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완벽한 연기...대단하다"

2019.10.28.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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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완벽한 연기...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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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서 프랑스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가 레전드의 진가를 드러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가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하며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서로에게 쌓인 오해와 숨겨진 진실에 대해 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까뜨린느 드뇌브는 자크 데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쉘부르의 우산'(1964)에서 쥬느비에브 에머리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자크 데미 감독의 뮤즈로 '로슈포르의 숙녀들'(1967) '당나귀 공주'(1970)에 연달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갔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반항'(1965)과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세브린느'(1967) 주연을 맡는 등 당대 명감독들과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마지막 지하철'(1980)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했고, '인도차이나'(1992)로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런 까뜨린느 드뇌브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로 컴백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까뜨린느 드뇌브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타이틀롤인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 역을 맡아 명품 열연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촬영하는 것은 매우 기뻤다. 그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한 까뜨린느 드뇌브는 과거 대스타였지만 가족에 소홀했던 엄마인 파비안느 캐릭터를 내공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레전드 배우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특히 자신의 회고록 발간에 맞춰 오랜만에 파리를 방문한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와 갈등을 겪으며 엄마로서도, 배우로서도 한 단계 성장해가는 파비안느의 모습을 까뜨린느 드뇌브 만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우아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의 각본부터 까뜨린느 드뇌브를 염두에 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함께 작업하고 난 뒤 "까뜨린느 드뇌브는 단지 장면의 리듬만을 파악해 완벽한 연기를 펼치곤 했다. 그럴 때 나는 정말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해외 언론은 "까뜨린느 드뇌브 역대 최고의 연기"(Times) "까뜨린느 드뇌브는 '현모양처' 이후 최고로 매력적이고 딱 맞는 역을 해냈다"(Screen International) "까뜨린느 드뇌브의 눈부신 연기를 담아낸 영화"(The Playlist) 등의 찬사를 끊임없이 쏟아냈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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