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자녀 결혼을 앞두고 부모로서 축복과 동시에 가슴 한켠이 아쉬운 것은 동서양이 같았다. 영화 '말레피센트2'는 요정 말레피센트가 딸을 인간 세계로 시집보내며 겪는 복합적인 감정은 물론,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 자아성찰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지난 2014년 개봉한 '말레피센트'는 원작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마녀로 불리는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발전시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전 세계 7억 5천만 달러의 흥행 신화를 일으킨 후,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말레피센트2' 언론시사회와 라이브컨퍼런스가 열렸다. 베일을 벗은 '말레피센트2'는 보다 화려해진 볼거리와 안젤리나 졸리의 한층 깊어진 모성애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말레피센트2’는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엘르 팬닝)의 관계를 그려냈던 전편보다 확장된 세계를 선보였다. 오로라는 성인이 됐고 말레피센트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필립 왕자의 어머니이자 인간 왕국의 왕비 잉그리스(미셀 파이퍼)는 말레피센트의 막강한 라이벌로 등장한다. 또 이제껏 감춰져 있던 어둠의 세력 요정 다크페이 종족이 새로 나온다.
영화는 몇 년 후 오로라가 성장해 필립 왕자와의 결혼을 앞둔 상황으로 시작한다. 사랑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말레피센트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딸의 간곡한 요청에 잉그리스 왕비와 만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랜 선입관이 이들을 결국 대립하게 만들고, 말레피센트가 속한 요정 세계와 필립 왕자가 속한 인간 왕국은 무서운 전쟁을 벌인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배우들은 극 내내 탄탄한 호흡을 자랑했으며 새롭게 합류한 미셸 파이퍼는 안젤리나 졸리와는 결이 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어 관객들을 긴장케 했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더불어 매혹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답게, ‘말레피센트2’는 황홀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패트릭 타투포우로스는 “전편에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행운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먼저 요정들의 세계인 무어스 숲에 있는 오로라의 성과 말레피센트의 성은 자연친화적인 재료들로 제작했다. 특히 조화가 아닌 실제 나무와 꽃으로 성을 채워 배우들이 연기할 때 직접 식물을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와 반대로 인간 왕국에 있는 잉그리스 왕비의 성은 범위와 크기 면에서 모두 거대하고 날카로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살려 잉그리스 왕비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했다.
이에 안젤리나 졸리는 “세트의 질감과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아름답다. 그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이기도 하다”며 퀄리티 높은 세트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앞선 라이브컨퍼런스에서 그는 '말레피센트2'를 다시 택한 이유에 대해 "스토리가 더 좋아졌고 메시지에도 공감이 갔다. 전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 즉 ‘멜레피센트는 어디서 왔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다시 만나길 고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배우들은 전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과 갈등해결 과정을 위화감 없이 잘 이끌어냈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성애과 가족사랑 스토리는 물론, 볼거리 충만한 장면들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는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014년 개봉한 '말레피센트'는 원작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현대적으로 각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디즈니의 가장 사악한 마녀로 불리는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의 관점에서 스토리를 발전시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당시 전 세계 7억 5천만 달러의 흥행 신화를 일으킨 후,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말레피센트2' 언론시사회와 라이브컨퍼런스가 열렸다. 베일을 벗은 '말레피센트2'는 보다 화려해진 볼거리와 안젤리나 졸리의 한층 깊어진 모성애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말레피센트2’는 말레피센트와 오로라(엘르 팬닝)의 관계를 그려냈던 전편보다 확장된 세계를 선보였다. 오로라는 성인이 됐고 말레피센트는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필립 왕자의 어머니이자 인간 왕국의 왕비 잉그리스(미셀 파이퍼)는 말레피센트의 막강한 라이벌로 등장한다. 또 이제껏 감춰져 있던 어둠의 세력 요정 다크페이 종족이 새로 나온다.
영화는 몇 년 후 오로라가 성장해 필립 왕자와의 결혼을 앞둔 상황으로 시작한다. 사랑에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말레피센트는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딸의 간곡한 요청에 잉그리스 왕비와 만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오랜 선입관이 이들을 결국 대립하게 만들고, 말레피센트가 속한 요정 세계와 필립 왕자가 속한 인간 왕국은 무서운 전쟁을 벌인다.
전작의 흥행을 이끈 배우들은 극 내내 탄탄한 호흡을 자랑했으며 새롭게 합류한 미셸 파이퍼는 안젤리나 졸리와는 결이 다른 카리스마를 내뿜어 관객들을 긴장케 했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국내에서 300만 관객을 동원한 요아킴 뢰닝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더욱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더불어 매혹적인 판타지 블록버스터 답게, ‘말레피센트2’는 황홀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패트릭 타투포우로스는 “전편에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 이번 영화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이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행운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먼저 요정들의 세계인 무어스 숲에 있는 오로라의 성과 말레피센트의 성은 자연친화적인 재료들로 제작했다. 특히 조화가 아닌 실제 나무와 꽃으로 성을 채워 배우들이 연기할 때 직접 식물을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여 리얼하고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와 반대로 인간 왕국에 있는 잉그리스 왕비의 성은 범위와 크기 면에서 모두 거대하고 날카로우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살려 잉그리스 왕비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했다.
이에 안젤리나 졸리는 “세트의 질감과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고 아름답다. 그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이기도 하다”며 퀄리티 높은 세트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앞선 라이브컨퍼런스에서 그는 '말레피센트2'를 다시 택한 이유에 대해 "스토리가 더 좋아졌고 메시지에도 공감이 갔다. 전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 즉 ‘멜레피센트는 어디서 왔느냐’에 대한 이야기도 남아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다시 만나길 고대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배우들은 전편에서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과 갈등해결 과정을 위화감 없이 잘 이끌어냈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모성애과 가족사랑 스토리는 물론, 볼거리 충만한 장면들은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는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