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신중하고 공정하게"…'쇼미더머니8'의 변화점 #팀구성(종합)

[Y현장] "신중하고 공정하게"…'쇼미더머니8'의 변화점 #팀구성(종합)

2019.07.26.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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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여덟 번째다. '쇼미더머니'가 국내 힙합을 이끌어갈 차세대 아티스트를 뽑기 위해 다시 한번 뭉쳤다. 매회가 거듭할수록 파격적이고 독특한, 다양한 래퍼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M센터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시즌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쇼미더머니' 출연자들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효진 책임프로듀서, 이영주 PD, 버벌진트, 스윙스, 기리보이, 비와이, 키드밀리, 밀릭, 보이콜드가 참석했다. 매드클라운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매드클라운은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지병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먼저 버벌진트는 "한국힙합 차세대 주인공들과 함께 하게 돼 좋다"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키드밀리와 밀릭은 "새롭게 프로듀서로 활약하게 돼 영광이다. 새로운 얼굴인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여덟 번째 시즌을 맞이한 쇼미더머니는 국내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효진 PD는 "기본적으로 힙합 자체가 트렌디하고 세련됐고, 힙하다. 개성이 강하며 식상하지 않은 점이 새로운 걸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 주요인"이라며 "힙합 패턴이 읽히지 않는 게 장수비결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쇼미더머니8'은 기존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로 도입한다. 두 크루로 나뉜 래퍼들은 랩 배틀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돼 한 층 더 강렬하고 치열한 서바이벌을 선사할 전망이다.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로 이뤄진 '40크루'와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으로 구성된 'BGM-v크루'가 대결할 전망이다.

이영주 PD는 "크루 체제 변경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두 크루로 묶이면서 각각의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실력있는 래퍼들을 선택한다. 예전보다 새로운 모습들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기리보이는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데 있어 빠뜨릴 수도 있는데 다른 프로듀서가 선택해줘서 최대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보게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최효진 PD는 "양팀의 밸런스가 잘 맞다. 스윙스, 버벌진트가 양팀의 큰형으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 나머지 프로듀서분들도 신선한 면이 있고 각자 색이 뚜렷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쇼미 초창기 때는 힙합 자체의 색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은 더 재미있는 힙합 음악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서들의 참가자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보이콜드는 "참가자 래퍼와 작품을 생각했을 때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 떠올리며 뽑았다"라고 선정 기준을 말했다. 버벌진트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줬다. 자기 삶 속 진실한 음악을 하고 있는지 봤다. 자기 삶에 대한 가사를 쓰고 있는지가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비와이는 "본인의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려고 했다. 또 음악을 같이 만들 때 멋있는 그림이 나올 거 같다는 예상을 하며 심사기준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꾸준히 신중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거다"며 "시즌8,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기 때문에 꿋꿋하게 우리의 방식대로 재밌고, 유익하고, 신선하게 보여드릴 생각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쇼미더머니'는 역대 시즌 총 지원자 5만 명을 기록했고, 콘서트 투어 관객 약 6만 6천 명을 모으며 글로벌 무대까지 확장하는 등 한국 힙합씬의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많은 래퍼들이 스타덤에 올랐고 매 시즌 경연 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한국 힙합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7년간 끊임없이 진화한 '쇼미더머니'가 올 여름 여덟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힙합씬의 역사를 바꿀 예정이다. 26일 밤 11시 첫 방송.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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