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신선함이 무기"...'악마가' 정경호·박성웅의 영혼계약 판타지(종합)

[Y현장] "신선함이 무기"...'악마가' 정경호·박성웅의 영혼계약 판타지(종합)

2019.07.25.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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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코믹, 음악, 판타지가 모두 담겼다.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나왔다."(배우 박성웅)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민진기 PD를 비롯해 배우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 송강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 게임을 펼치는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자신이 누렸던 성공이 한 소녀의 재능과 인생을 빼앗아 얻은 것임을 알게 된 하립이 소녀와 자신, 그리고 주변의 삶을 회복하며 삶의 정수를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써클:이어진 두 세계'의 민진기 PD와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의 노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민진기 PD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했다. 이 드라마야말로 복합 장르다. 판타지, 휴먼, 음악, 서스펜스를 총 망라했다. 그 중 가장 중요한게 코미디다. 정경호와 박성웅의 코믹한 케미가 극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래서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다. 타 작품과 차이점이자 올 여름 더위를 해소시켜줄 드라마라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주연으로 정경호, 박성웅이 나선다. 정경호가 스타작곡가 하립과 무명의 포크가수 서동천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10년 전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부와 성공, 젊음을 거머쥐었다. 악마와 영혼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정경호는 "그간 맡았던 작품 중 가장 전문성을 지녀야 하는 역할이다. 또한 작품을 할수록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준비를 많이 했다. 기타와 노래 관련해 8개월 정도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 PD는 "정경호가 정말 자신의 모든 시간을 투자했다. 연습실로 출근하고 퇴근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배우 중에선 기타를 잘 치는 축에 들어가지 않을까. 극 중 다양한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박성웅이 이 드라마에서 악마가 빙의된 톱스타 모태강 역을 맡았다. 톱스타 뒷면에는 하립의 영혼을 회수하러 온 섬뜩한 악마 류가 있다.

박성웅은 "'맨투맨' 이후로 톱스타 역할은 두번째다. 매순간이 도전이다. 제가 톱스타가 아니라 어떤 느낌일까를 상상하며 연구하고 노력한다"면서 "전작과도 다르다. 톱스타보단 악마 측면에 방점을 찍고 봐주셨으면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정경호와 박성웅이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다시 만났다. 박성웅은 출연 결정 계기를 설명하며 "정경호 배우가 '모태강 역을 맡은 사람은 형님밖에 없다'고 이 작품을 소개해줬다. 정경호와 잘 맞는다. 작품도 좋았고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5개월 동안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나온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정경호는 "'라이프 온 마스'를 끝나고 휴식기를 갖고 있을 때 대본을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다. 작가님이 시놉시스를 정말 정성스럽게 만드셔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악마라는 역할에 박성웅 말고는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추천했다"며 "너무 편하고 감사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여기에 이설이 하립에게 곡을 뺏긴 싱어송라이터 김이경 역을, 이엘이 하립의 조력자이자 악마를 사랑한 여자 지서영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다.

배우와 제작진은 드라마를 두고 신선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엘은 "대본이 정말 재밌고 새로운 이야기가 많다. 또한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상당한 작품이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놀라고 관객 입장에서 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 PD는 "자연스러운 특수 분장과 음악과 서사의 결합"을 무기로 꼽았다. 그는 "영화 '국제시장'팀이 특수 분장을 맡았다. '배우가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특수분장을 하자', '자연스러워 배우의 연기에 몰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고 3차에 거쳐 테스트 촬영을 했다. 이런 프리 프로덕션이 드라마에는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제작진과 배우의 도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드라마라는 장르 역시 그간 안방극장에서 시도를 많이 못했는데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서사에 음악을 서사에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 부분도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는 31일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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