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아이유·여진구 '호텔 델루나', 저 세상 비주얼 판타지 호로맨스(종합)

[Y현장] 아이유·여진구 '호텔 델루나', 저 세상 비주얼 판타지 호로맨스(종합)

2019.07.08. 오후 3: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올 여름, 안방극장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호로맨스(호러+로맨스)가 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달빛 아래 호텔 델루나에서 만난 이지은과 여진구의 특별한 호로맨스가 기다려지는 ‘호텔 델루나’.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 이야기는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오충환 PD는 "'호텔 델루나'는 호러 로맨스, 로코라는 말로 축약될 수 있는데 여름에 보기에 재밌으면서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전작보다 화려한 분장, 판타지 요소가 많다. 미술적인 부분 CG 등 오래 준비했다. tvN에서도 투자를 많이 해 줘서 예쁘고 설레는 그림이 많이 나왔다. 주어진 시간 안에 배우와 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 했다. 현실과는 다른 세계관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시청자가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노력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호텔을 파산 직전으로 만들만큼 사치스럽고 욕심이 많으며 변덕이 심한 사장 장만월을 연기한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귀신이 무서운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을 겁주기 좋아하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로, 신비로운 달처럼 아름답고 고고한 외모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여태껏 본 적 없는 매력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이후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빨리 차기작을 택하게 될 줄 몰랐다"라고 운을 뗀 뒤 "나한테 캐스팅 제안이 들어온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강렬하고도 강인하고 사연이 많은 캐릭터였다. 다양하게 캐릭터가 들어오는 게 감사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제작진과 첫 미팅 때 꼼꼼히 여쭤봤는데 확신을 주셨다. 특히 작가님이 고민하는거 당연한데 강하고 멋있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찾아오면 잡아보면 어떠냐'고 자신감 있게 말씀 주셔서, 그 말씀에 반해서 이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여진구가 연기하는 구찬성은 완벽한 스펙에 걸맞은 탁월한 능력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호텔리어. 세계 100대 호텔 중 3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만큼 완벽한 스펙을 갖춘 능력자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한 엘리트 호텔리어로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대본을 보면서 찬성이라는 인물이 잘난척도 하고 그런 인물이다. 여태까지 제가 맡아보지 않았던 인물이라 관심이 갔다. 또 귀신들의 이야기라는 점에 대해서도 모든 것들이 새롭고 궁금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기분좋고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아이유와 첫 호흡을 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이지은이 몰입을 하고 있더라. 처음부터 호흡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대본 리딩을 해보니 예상대로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호텔에 대한 이야기다. 귀신과 직원들과의 호흡 역시 아주 뛰어났다. 다들 현장에서 정말 열심히 해주더라. 촬영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호흡은 좋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여기에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 강미나가 심상치 않은 호텔리어 4인방으로 분해 궁금증을 더한다. 밤이 깊어 인적이 끊기고 도심이 잠들 때,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그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의 스카이바 바텐더 김선비, 객실장 최서희, 프론트맨 지현중, 인턴 김유나를 연기한다.

배해선은 "배우들이 적게 나오는데도 풍성한 이야기가 되는 작품은 처음이었다. 호텔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데 '우리끼리 호흡이 중요하겠다. 진짜 직원이 돼야 겠다. 정말 그 인물이 되지 않으면 자칫 믿음이 가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신정근과 표지훈은 의외의 케미를 기대케 하기도 했다. 표지훈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신정근 선배님이다. '남자친구' 이후로 두 번째 케미인데, 잘 부탁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정근 또한 "표지훈 배우가 가식이 없다. 그 동안 많은 배우들과 부자지간 호흡 했지만 밝은 에너지가 좋고, 앞으로도 잘 지켜보고 싶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야망 가득한 막내 호텔리어로 합류한 미나는 "제 실제 성격과는 비슷한 부분이 많지 않은 캐릭터인데, 그래서 더 끌렸다. 사소한 일 하나 하나에도 웃음이 터지는 편이라서 무덤덤하게 보일 수 있도록 평소 덜 웃는 연습을 했던거 같다"라며 "아이유 선배님과 호흡하는데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저 촬영 없어도 놀러가도 되냐'고 할 정도로 현장 모니터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내 기대를 더했다.

한편 배해선은 "어찌보면 손님들이 주인공인데, 한 분 한 분 사연을 집중도 있게 그려나간 부분, 디테일하면서도 진중하고 무겁지 않게 위트와 인간미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그런 손님들을 맞는데 기대감이 있다. 시대별, 공간별로 에피소드가 다양하고, 리얼함과 판타지도 어우러져 있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호텔 델루나'는 오는 7월 13일 밤 9시 그랜드오픈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