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PD "지진희→손석구, 출연진 그대로 코미디 찍고파"

'60일, 지정생존자' 제작진이 시즌2 가능성에 대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믿고 보는 배우들과 탄탄한 대본, 예고부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60일, 지정생존자'은 첫 방송을 앞둔 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와 제작 비화를 전했다. 주역 지진희, 이준혁, 허준호, 강한나, 배종옥, 김규리, 손석구, 최윤영과 유종선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원작이 최근 시즌3까지 제작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메이크작도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궁금증이 쏠렸다.

이에 대해 윤종선 PD는 "전혀 그런 얘기는 없었다. 60일안에 깔끔하게 끝나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면서도 "다만 시즌2가 있다면 정말 하고 싶은 건 이 조합으로 코미디를 너무 하고 싶다. 성숙하고 위트 있는 분들이라 모든 상황을 코미디로 소화할 수 있는 분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윤 PD는 "심지어 손석구 배우는 코미디 대본을 집필 중이다"라고 말했는데, 손석구 또한 "오늘 제작발표회 끝나고 대본리딩 하기로 돼 있다"고 맞장구 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 PD는 "그만큼 정말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이 멤버 그대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거듭 밝히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60일, 지정생존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