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태호PD, 7월 신규 예능 론칭 앞서 유튜브 채널 오픈한 이유

[Y이슈] 김태호PD, 7월 신규 예능 론칭 앞서 유튜브 채널 오픈한 이유

2019.06.13.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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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태호PD, 7월 신규 예능 론칭 앞서 유튜브 채널 오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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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새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김태호 PD와 제작팀은 12일 오후 7시께 '놀면 뭐하니?'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발 없는 카메라가 천리간다(릴레이 카메라)'라는 제목의 시리즈 영상 5개를 기습 공개했다. 새 콘텐츠 론칭에 앞서 디지털 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것.

김태호 PD와 제작팀은 '릴레이 카메라' 외에도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태호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여 채현석, 현정완 등 후배PD의 메인 디렉팅을 지원 및 총괄하는 시스템이기에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제작진은 "앞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는 더욱 정교하게 개발되어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릴레이 카메라’는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어느 스케줄 없는 날, 의도 없이 카메라 1대를 건네고 그것을 릴레이로 누군가에게 건네면서 나온 영상 기록이다.

영상은 갑자기 유재석을 찾아온 김태호 PD가 그에게 무작정 카메라를 맡기는 것으로 시작된다. 당황하는 유재석에서 그는 "놀면 뭐하나 싶어서 가지고 나왔다"며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도 괜찮고 그냥 이렇게 얘기하다 끝나도 된다"며 무엇이든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찍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Y이슈] 김태호PD, 7월 신규 예능 론칭 앞서 유튜브 채널 오픈한 이유

제작진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평소 쉬는 날 "놀면 뭐하냐?"고 말하던 유재석에게 약속 없이 찾아가 카메라를 한 번 맡겨 보았습니다.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는데요.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습니다.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후 유재석은 조세호를 불러 당황스러운 마음을 토로한다. 이렇게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는 유재석, 조세호, 태항호를 거쳐,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까지 한 달 정도 지나 제작진에게 돌아왔다. 5개의 영상에는 이 과정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소소하지만 다양한 일상들이 담겼다.

많은 궁금증을 불러 모았던 김태호 PD와 유재석의 첫 프로젝트는 방송이 아닌 유튜브였다. '릴레이 카메라'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MBC에 따르면 다시 유재석을 기점으로 2대의 카메라로 릴레이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김태호 PD가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기 전 이 같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공유한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MBC를 통해 "의도된 목적과 구성없이 가장 리얼하고 결핍된 상태로 출연자를 끌어들이고, 결국 이 카메라가 주인공이 되어 포맷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중"이라며 "TV용 콘텐츠에서도 이번 즉흥적인 카메라 실험처럼 새로운 화두와 포맷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프로그램이 기존 예능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새롭고 실험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라는 예고인 셈이다. 어떤 출연자가 나올지, 어떤 이야기가 담길지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릴레이 카메라'처럼, 김태호 PD와 제작팀이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유튜브 채널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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