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서유리 결혼 발표→예비신랑 최병길PD 깜짝 등장 '감동'

서유리가 최병길 PD와의 깜짝 결혼발표를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공현주, 곽정은, 서유리, 강태성, 블락비 유권 등이 출연했다. 이 가운데 서유리가 결혼 소식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서유리는 "곧 결혼한다. 스몰 웨딩을 할까 하다가 아예 노(NO)웨딩을 가자고 했다"라며 "날짜는 8월 14일로 잡았는데 식을 안하고 혼인신고만 하려고 한다. 그날이 예비신랑의 생일이다. 결혼기념일과 퉁치려고 한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유리는 "몇 달 동안 소개팅 제안이 다섯 번 들어왔는데, 그게 다 지금의 남자친구였다고?"라는 질문에 "업계 사람이라는 얘기에, 만나볼 필요도 없이 거절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PD다. 나이는 40대 초반이고, 입봉을 빨리 했다. 원래는 MBC 소속이었는데 퇴사를 올해 2월에 했다. 앨범을 내서, 애쉬번으로 활동했고 실명은 최병길이다"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그는 바로 MBC 소속 드라마국에서 활동하다 현재는 스튜디오드래곤으로 소속을 옮긴 최병길 PD다.

서유리는 최 PD와의 첫 만남 에피소드에 "만났는데 밥을 먹었고, 내가 커피를 사겠다고 했더니 H호텔에 들어가더라. 그 분의 입장에서는 내가 알려진 사람이니까 차라리 오픈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려고 했던 거였다. 카페에서 얘기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속에 쌓아둔 얘기를 꺼내놓게 됐다. 첫 만남인데 심지어 울었다. 힘든 과거를 이겨낸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계속 고민을 하다가, '감독님 솔직히 매력있다. 그런데 나는 누군가를 쉽게 만나고 사랑하는게 쉽지 않고 결혼을 해야될 때'라고 했다. 그러면 결혼하자고 하더라. 그게 만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였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백화점에서 결혼 반지를 맞추고 있더라"라고 결혼까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서유리는 남편 최병길 PD가 해준 요트 위 로맨틱한 프러포즈 영상을 공개하며 "앞으로 오빠가 행복하게 해준다고 한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때 '비디오스타' 녹화장에 최 PD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유리 씨가 겉으로 강하고 세보이고 활달해 보이지만, 속으로 상처도 많이 받고 여린 사람이더라. 나도 좀 그래서 같이 보듬으면서 살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고백하며, 서유리를 향한 사랑을 담은 노래를 직접 불러 감동을 더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