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0.0MHz' 정은지 "스크린 속 내 얼굴, 쑥스럽더라"

[Y토크] '0.0MHz' 정은지 "스크린 속 내 얼굴, 쑥스럽더라"

2019.05.24.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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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0.0MHz' 정은지 "스크린 속 내 얼굴, 쑥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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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얼굴을 보니까 부담스럽고 쑥스럽더라."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0.0MHz'(감독 유선동, 제작 제이엠컬쳐스/몬스터팩토리) 인터뷰에서 첫 스크린 도전작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극 중 정은지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소희 역을 맡았다. '응답하라 1997'(2012)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트로트의 연인'(2014) '발칙하게 고고'(2015) '언터처블'(2017~2018) 등 드라마에서 주로 활약했던 정은지의 첫 영화다.

이날 정은지는 "제 얼굴을 클로즈업해서 크게 보는 게 처음이라 되게 부담스러웠다"면서 "초반에 낯설기도 해서 얼굴을 반만 가리고 보기도 했다. 그냥 쑥스러웠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소희가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많았는데 얼굴이나 표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거 같았다"며 "모니터가 잘 된 건 좋은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첫 스크린 데뷔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 번 제의가 들어왔는데 본업이 아이돌인지라 민폐가 되면 안 되니까 조심스러웠던 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엔 밝은 윤정(최윤영) 역할이 저한테 들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소희 역할이 들어와서 조금 반가웠다"며 "저에게 없는 얼굴을 봐준 건가? 만들어주려고 그러는 건가? 기대했다. 늘 캔디처럼 고난에도 불구하고 일어서야 했는데 소희는 처음부터 절제하는 기분으로 연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 무표정을 보는 게 낯설지는 않지만 그걸 스크린에서 보는 게 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0.0MHz'는 2012년 공개돼 1억 2000만뷰 조회 수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동명 웹툰은 '곤지암'(2018) 탄생의 시초이자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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