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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특형' 육상효 감독, 임권택 스승 칭찬에 "감격스럽다"
Posted : 2019-05-15 13:29
'나특형' 육상효 감독, 임권택 스승 칭찬에 "감격스럽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이 임권택 감독에게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육 감독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받을까 말까 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전혀 의외의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흘러나왔다. '나 임권택이요' 감독님의 목소리를 들으면 먼저 손을 앞으로 모으는 공수의 자세가 된다. 나 말고도 영화계의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말문을 뗐다.

임 감독은 육 감독에게 전화로 "오늘 육감독 영화를 봤는데, 너무 좋아서 전화를 했어요. 각본도 좋고, 연출도 좋고, 연기도 좋고 정말 오랜만에 좋은 한국 영화가 나와서 전화를 했어요. 아주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었어요. 마음이 너무 좋아서 전화를 한 거요. 오늘 아주 좋은 날입니다"라고 말했다.

육 감독은 "존경하는 스승에게서 민망한 칭찬들이 흘러나와서 몸 둘 바를 몰랐다. 근데 그 혼란함이 감격 때문인지 민망함 때문인지 지금은 모르겠다"면서 "VIP 시사회 때 사모님을 통해서 조심스럽게 초대 의사를 문자로 여쭸는데, 감독님의 거동이 예전 같지 않다며 오시기 힘들다는 답문을 주셨다. 그렇게 답문을 주신 것만으로 무척 감사했다. 그러더니 오늘 댁 근처 극장에서 보셨단다. 그리고 바로 내게 전화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특형' 육상효 감독, 임권택 스승 칭찬에 "감격스럽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직접 전화를 받은 건 20여 년 전 축제의 작가로 일할 때, 약속 시간 문제로 전화하신 후 처음인 것 같았다"며 "난 내 작품 얘기를 피하려고 감독님의 건강을 물었다. 나이만큼, 나이대로 건강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곤 잘 있으라는 말씀을 하시며 늘 그러시듯 약간 어색한 타이밍에 전화가 끝났다. 전화기를 놓고 한동안 멍했다. 내 전화기에 감독님의 전화번호가 있는데, 왜 낯선 번호로 전화를 하셨는지는 이제 궁금하지도 않았다. 감독님이 내 영화를 칭찬해 주셨다. 그것만으로 너무 분에 넘치게 감격스럽다.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일 개봉한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육 감독은 그간 영화 '방가방가'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등을 연출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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