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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 777' 결승전 무대에서 화제의 래퍼 '마미손'이 데뷔했다. 마미손은 쇼미더머니 777 예선에서 탈락한 뒤 이 모든 게 계획이었다는 곡 '소년점프'를 발매해 쇼미더머니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그는 '소년점프'를 정식 음원으로 발매하는 대신 유튜브에만 게시해 현재까지 2,7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마미손의 화제성은 쇼미더머니 777 마지막 회에서도 증명됐다. 쇼미더머니 제작진 측은 예선 탈락시켰던 마미손을 결승 무대 특별 공연자로 초대했다. 무대에는 마미손, 배기성 그리고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매드클라운이 마이크를 주지 않은) '도넛맨'이 등장해 '한국 힙합 망해라'를 외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팬들은 한국 힙합의 성지에서 '한국 힙합 망해라'를 외치는 그의 패기에 열광했다.
마미손의 화제성을 입증하듯 그의 무대는 경연 무대의 2배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본 결승전 영상이 됐다. '진짜 승자는 마미손'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미손은 복면 하나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뒤바꾸는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줬다. 모든 참가자가 방송에서 사라지거나 방송에 이용당할 때, 마미손은 영리하게 방송을 이용했다. 그는 이제 두 개의 완벽하게 분리된 캐릭터를 갖게 됨으로써 언제든 원하는 버전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게 됐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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