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사망, 아내 엄앵란 재조명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해"

신성일 사망, 아내 엄앵란 재조명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해"

2018.11.04. 오전 10: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4일 새벽 배우 신성일이 폐암으로 사망한 가운데 아내인 배우 엄앵란 씨의 과거 발언이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엄앵란은 올해 채널A '뉴스TOP10'과의 인터뷰에서 "신성일이 초라하게 죽을 수는 없다"며 "마지막까지 특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병원비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신성일과 엄앵란의 딸 강수화 씨는 "신성일이 암 선고를 받던 날 엄앵란은 말없이 병원비를 부담했다"고 말했다.

당시 강수화는 엄앵란이 "'신성일은 VVIP 특실에서 대우받고 돌아가셔야 한다. 작은 방에 병원비도 없어서 돌아가는 거 못 본다. 왜? 내 남편이니까. 난 그걸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엄앵란은 "돈 꾸러 다니면서 병원비 대고 자식들한테 손 벌리는 그런 배우는 싫다. 우리는 동지다. 끝까지 멋있게 죽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故) 신성일은 2017년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신성일은 치료에 매진하며 한때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지만,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진행되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