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유이 vs 윤진이 맞붙었다...32.6%로 자체 최고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시청률은 32.6%(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소한 오해와 질투에서 시작된 김도란(유이 분)과 장다야(윤진이 분)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다야는 시댁 식구들의 시선이 도란에게만 쏠리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애정결핍은 곧 이유 없는 질투로 변질됐다.

다야는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으로 박금병(정재순 분)에게 줄 선물을 사들고 집을 찾은 도란과 마주했고 자신이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른 탓에 손이 자유롭지 않으니 커피 한 잔만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우연히 이를 듣게 된 강수일(최수종 분)은 "작은 사모님. 김비서님은 여기 집안일 하시는 분이 아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여주댁 아주머니가 오실거다"고 말했다.

다야는 이를 탐탁지 않게 받아들였고 "아저씨는 우리 집에서 월급 받고 일하는 우리 집 운전기사지 김비서 운전기사가 아니다. 내가 누구한테 뭐라 하던 아저씨가 왜 끼어 드냐. 당장 우리 집에서 나가라"라고 날을 세웠다.

이를 듣다 못한 도란은 "어떻게 어른한테 그렇게 말을 하냐. 틀린 말씀 하신 것도 아니니 아저씨께 사과하라"고 맞섰고 다야는 그런 도란에게 "마치 신분이라도 상승한 냥 착각하는 모양인데 우리 할머니한테 월급 받고 도와주는 도우미 아닌가? 근데 어따 대고 나한테 사과하라 마라냐. 내가 당신이랑 같은 줄 아냐"며 냉소적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던 찰나, 외출에 나섰던 금병과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이 이를 듣게 됐다. 진국은 "김비서는 네 시어머니랑 내가 겨우 겨우 설득해서 아픈 네 시할머니 돌봐주러 온 사람이고 우리한테는 귀한 사람이다. 근데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냐. 정말 실망이다"며 다야를 나무랐다.

순탄치 않은 신혼생활을 걱정한 나머지, 어머니 나홍실(이혜숙 분)은 물론 시어머니 오은영(차화연 분)까지 나서 분가할 것을 요구했지만 '봄앤푸드' 안주인이 되겠다는 큰 꿈을 그리는 다야는 진국에게 용서를 구하고 내키지 않았지만 도란을 찾아 사과했다.

다야에게 있어 도란의 존재는 여전히 신경 쓰이는 상황. 툭히 드라마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수일이며 그의 딸이 다름 아닌 도란임을 알게 될 경우 불어 닥칠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