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진해진 감성과 드라마"...돌아온 '신과함께2'의 자신감 (종합)

[Y현장] "진해진 감성과 드라마"...돌아온 '신과함께2'의 자신감 (종합)

2018.07.2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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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봤을 때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두 가지가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고귀하지만 어려운 일이 아닌가 한다. 1, 2부를 관통해서 관객들이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덱스터스튜디오, 이하 신과함께2)으로 돌아온 김용화 감독이 작품의 메시지를 이 같이 말했다.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신과함께'가 더욱 진해진 감성과 드라마를 들고 돌아왔다.

'신과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인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환생을 결정지을 마지막 재판의 주인공으로 택하고 재판에 임한다.

1편에서 망자의 환생을 위해 7개의 지옥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저승과 캐릭터에 대한 세계관을 구축했다면 2편은 이전에 쌓아 올린 세계관을 좀 더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신들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김용화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신과함께2'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1편은 감정적인 부분에서 승부 아닌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2편에서는 세계관이나 캐릭터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저승차사들의 구원과 용서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2편에서는 강림과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주지훈) 그리고 이들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김향기)의 과거에 더욱더 방점이 찍혔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1, 2편의 색깔이 달랐다. 대본 속 지문과 (감독의) 디렉션이 자세했기 때문에 그걸 믿고 따라갔다"고 했다.

주지훈은 "1편과 2편, 또 2편 내에서도 천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있지만 감정선의 균형을 맞춰 나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배우들과 시뮬레이션과 리허설을 많이 했다고. 이에 주지훈 하정우 김향기는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리허설을 거칠 수밖에 없다.

2편에서는 새로운 인물도 나온다. 저승 삼차사의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 역할로 마동석이 새롭게 합류한 것. 특히 마동석은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동석은 "원작에서 성주신의 외형이 울산 바위 같지 않나. 그걸 닮았다는 말을 들으면 좋아해야 하는건지 궁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동석은 2편에 대해 "드라마도 감정도 유머도 강해진 느낌이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면 김용화 감독님이 머릿속에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찍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을 드러냈다.

하정우는 "3년 전에 시나리오를 받고 지금까지 왔다. 긴 여정이 끝이 보이고 있다. 길고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드러냈다. 김용화 감독 역시 "진정한 이별을 앞두고 있다. 호연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덱스터 식구들이 2년 동안 잠도 못자고 열심히 했다. 1440만 관객들에게도 감사하다. '신과함께'가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과함께' 1편은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며 지난해 영화계를 강타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판타지 장르의 첫 천만, 웹툰 원작 첫 천만,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천만,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 중 첫 천만 등 유의미한 기록을 써내간 만큼 2편의 성과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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