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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한 지 6일째인 오늘(30일), 마블 스튜디오가 10주년(한국 아이언맨 개봉 기준)을 맞이했다. 그리고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 논란이 불거진 지도 6일째를 맞이했다.
25일 개봉 당일, 스토리에 영향을 주는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으로 인해 논란이 제기됐고, 국민청원까지 오르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비판은 더 거세졌다.
이 오역 논란에 대해 개봉 다음 날인 26일, '어벤져스3' 국내 홍보사 측은 "해석의 차이"라며 "번역 수정은 논의된 게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하지만 '어벤져스3' 국내 홍보사 측의 입장에 관객들은 "이걸 해명이라고?", "이게 어째서 해석의 차이인가?", "영화를 보기나 한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더 했다.
그리고 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UK 메트로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벤저스3' 자막 오류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어벤져스3'가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관객들이 자막 오역에 큰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민 청원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오역 논란 내용과 함께 박지훈 번역가의 '어벤져스3' 속 대표적인 오역 사례 두 가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바로 쿠키 영상 속에서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의 대사와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대사다.
하지만 이 같은 외신 보도에도 '어벤져스3' 측은 어떤 해명도 자막 수정에 대한 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어 마블 팬과 관객들의 속상한 영화 관람 후기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마블 홍보 계정에는 매일같이 관객들의 수많은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마블 한국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한 결과, 매일 같이 홍보 콘텐츠는 올라오고 있지만 팬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그 어떤 입장도 해명 댓글도 없었다. 오직 "영화의 중요 내용을 스포일러 하는 댓글을 작성하는 경우, 사전예고 없이 숨김 처리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즐거운 영화 관람을 위해 '노 스포일러 캠페인'에 동참 부탁드린다"는 댓글만 달릴 뿐이었다.
이런 논란에도 '어벤져스3'는 500만 관객(30일 오후 1시 기준)을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관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오역에 대한 불만 또한 늘어가고 있는 지금. 정확한 해명과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 극찬받아야 할 영화가, 이 같은 논란 때문에 덜 극찬 받는 영화는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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