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수성못' 유지영 감독이 밝힌 대구가 배경인 이유

[Y현장] '수성못' 유지영 감독이 밝힌 대구가 배경인 이유

2018.04.04.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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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영 감독이 작품의 배경을 수성못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수성못'(감독 유지영)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김현준, 남태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는 반도의 흔한 아르바이트생 희정(이세영 분)이 수성못 실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고생기를 다뤘다. 수성못은 실제 대구에 위치한 연못이다.

이날 유지영 감독은 수성못을 주요 배경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대구 토박이다. 대구에서 살면서, 첫 장편은 대구에서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구에 내려와서 있다가 마음이 어수선할 때는 수성못에서 산책을 했는데. 문득 오리를 봤는데 나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20대 때 부단히 대구를 벗어나려고 노력했지만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수성못이 대구, 오리가 나 같았다"고 털어놨다.

배우들은 대구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세영은 "숙소 근처 맛집은 다 돌아다녔던 거 같다"며 "'대프리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덥다는 말을 들었는데 시기적으로 가을로 가면서 선선해질 무렵이어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대구에 처음 갔었는데 낯설기도 했지만 낭만적인 도시였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오는 19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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