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잘 자랐다"...'슈가맨2', 추억보다 아름다웠던 현재의 7공주

[Y리뷰] "잘 자랐다"...'슈가맨2', 추억보다 아름다웠던 현재의 7공주

2018.03.05. 오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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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잘 자랐다"...'슈가맨2', 추억보다 아름다웠던 현재의 7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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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서 숙녀가 된 그룹 7공주가 시청자의 추억을 소환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에는 그룹 7공주(오인영, 황세희, 박유림, 이영유, 김성령, 권고은, 황지우)가 무려 14년만에 다시 뭉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2003년 결성된 7공주는 당시 7세에서 9세 멤버로 구성된 어린이 그룹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다. 당시 벨소리와 컬러링으로 큰 히트를 치며 트렌드를 주도하기도 했다.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아시아 지역 해외 공연과 각종 홍보대사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활동 당시 전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기에 30~40대는 물론 1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들을 기억했다. 7공주의 '러브송'(Love song) 전주가 나오자 패널은 물론 판정단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가움을 표해다.

활동 당시 평균 7.8세였던 이들은 평균 21.86세의 꿈 많은 20대 숙녀가 돼 있었다. 황세희, 김성령, 권고은, 황지우, 이영유는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박유림은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해 카이스트 18학번 입학 예정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오인영은 영국 유명 방송국의 저널리스트로 합격해 출국을 앞두고 있다.

당시의 앳된 모습을 기억하는 MC들은 물론 판정단까지도 훌쩍 성장한 이들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재석 또한 "2004년에 김원희 씨가 결혼을 할 때 사회와 축가로 만났다. 그 때 생각이 났다. 노래가 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훔쳤다.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을 통해 추억을 소환하는 '슈가맨'이 7공주를 통해 또 한 번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7공주의 '러브송'이 시즌 최초 100불을 달성하며 '국민송'임을 인증, 이들을 향한 시청자의 반가움과 향수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오인영은 "너무 어릴 때 모습을 기억해주신 것 같아서 성인이 돼서 나타나면 괴리감이 들지 않으실까 했다"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잘 성장한 7공주의 모습이 희망과 기쁨으로 전달되며 '슈가맨2' 출연한 것이 옳은 일이었음을 느끼게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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