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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골든디스크 대상' 수상 소감 당시 "더해도 돼요?"를 반복한 가수 아이유가 다시 한번 동료 가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지난 17일 아이유는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이날 아이유는 미처 준비되지 않은 프로듀싱 질문부터 불면증, 10주년 앨범 작업 이야기 등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답변을 이어갔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고(故) 종현과 동료 가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이야기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아이유에게 "'골든디스크' 수상 소감 당시 종현 씨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계속 뭐라고 하셨냐면 '더해도 되냐'고 하며 5분을 쭉 말씀하셨다. (당시 소감이) 많이 와 닿았다"며 "혹시 그때 다 못하신 이야기가 있냐. 아직도 더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아이유는 "더하고 싶은 이야기라기보다는 '그 말이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저와 같은 해 데뷔를 한 동료분이다. 같은 꿈을 꾸고 비슷한 고민 비슷한 성장을 했던 동료로서 뭔가 더 힘이 돼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좀 안타까움이나 후회가 많았다"고 종현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아이유는 "저뿐만 아니고 많은 가수분들이 무거운 마음이셨다. 근데 공교롭게도 그날 이후에 시상식, 연말 무대가 굉장히 많았다"며 "그런 자리 만큼은 무대를 보시는 분들보다도 무대 서신 분들께서 더 주인공이 되고 축하도 받아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하다 보니까 지켜보는 마음이 안 좋더라.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는 분들까지도 너무 걱정되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땐 진심으로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강했고,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한 만큼 그 진심이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존중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그런 수상 소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유는 "사실 아직 많이 슬프다. 사람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보내드리게 됐다. 그분이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많은 부분 공감한다. 아직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우리가 모두 바쁜 사람이라 그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넘겨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슬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연스럽게 감정을 내색하고 서로 다독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종현과 동료 가수들을 향한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JTBC '뉴스룸', '2018 골든디스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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