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2017 MMA' 엑소·방탄소년단, 나란히 5관왕…정상에서 만나다(종합)

[Y현장] '2017 MMA' 엑소·방탄소년단, 나란히 5관왕…정상에서 만나다(종합)

2017.12.02.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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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수상 결과였다. 그룹 엑소가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엑소는이날 5관왕과 동시에 5년 연속 대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2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17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MMA)'가 열렸다. 행사에는 레드벨벳, 멜로망스,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위너, JBJ, 트와이스, 현아, 홍진영이 자리해 무대를 빛냈다. 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약 2만 5천 명 정도의 팬들이 운집했다.

'2017 멜론 뮤직 어워드'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대중 음악 시상식으로, 음원사이트 멜론의 음원 이용 데이터와 음악 팬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를 집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톱10은 빅뱅, 엑소, 레드벨벳, 트와이스, 워너원, 위너,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헤이즈에게 돌아갔다.

엑소는 지난해에 이어 가장 큰 기쁨을 안은 그룹으로 자리했다. 먼저 올해 톱10 아티스트로 선정된 소감으로 엑소의 백현과 수호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진심을 다해 노래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남자 부문 댄스 상도 수상한 엑소는 "팬들이 있었기에 이 상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댄스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멤버 첸은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랩/힙합 부문도 수상한 것에 대해 "이것 말고도 음악 선물을 선물하겠다"라고 기대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인기상 수상에 대해서는 "지난주 이곳에서 콘서트를 했었는데, 1주일만에 이렇게 좋은 상받고 팬들 앞에 서서 너무 행복하다. 팬들, 이제 손가락 쉬어도 된다. 고생했다. 내년에도 보자"라며 팬들을 챙겼다.

엑소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엑소는 "정말 감사드린다. 엑소엘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다. 팬들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저희가 매번 세운 기록들, 이런 대상 수상도 좋지만 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10년, 20년 더 함께 한다면 그것만큼 가치있는 기록은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엑소도 많이 기대해달라. 엑소의 뮤즈는 엑소엘(팬클럽명)이다. 저희에게 언제나 힘이 된다. 따뜻한 연말이 될 것 같다.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엑소만큼이나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방탄소년단도 5관왕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톱10 선정에 대해 방탄소년단 진은 "항상 이렇게 저희 음악 사랑해주시는 '아미(ARMY, 팬클럽명)'에게 감사드린다. 사랑으로 보답할테니 항상 저희 옆에 있어달라"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상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너무 감사드리고 연기를 배워야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더 열심히 뮤비를 촬영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또 방탄소년단은 베스트송상을 수상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RM은 "아미(팬클럽명), 누구보다 가장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작년 이맘쯤에 이노래를 썼다. 많은분들을 위로하려고 쓴 노래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정과 애정을 담아 감동을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마지막 대상 수상의 일부인 앨범상에는 아이유가 뽑혔다. 아이유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꼭 타고 싶었던 상이다. 정말 기분이 좋고 팔레트라는 앨범 들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을 수상한 워너원은 "내년도, 그 다음 해도 항상 워너블(팬클럽명) 가슴 속에 간직하면서 신인의 마음으로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톱10 선정에 대해서는 "너무나 값진 상이다. 이 상을 받는건 오로지 워너블덕분이다. 작년 이맘 때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했는데, 1년 만에 이런 상을 받게돼 큰 기쁨이다 행복이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여러 아티스트들의 수상과 동시에 이색적인 무대도 펼쳐졌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힙스터' 현아는 새 앨범 '립 앤 힙(Lip & Hip)' 무대를 첫 공개했다. 또 '차트강자 감성듀오' 멜로망스와 볼빨간사춘기는 단 하루 '혼성 감성그룹'으로 무대에 나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대장' 박효신의 등장도 눈에 띄었다. 박효신은 이날 'Stage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는데 소감으로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웃으면서 돌아보게 해주는 상인 것 같다. 이렇게 무대에 서고 노래를 불러야하는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게 더 좋은 앨범,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신의 무대는 따로 없었다. 이에 박효신은 아쉬움을 내비치며 '야생화'의 일부분을 불러 이목을 끌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1월 20일 발매된 곡부터 현재까지 발매된 곡들이 후보에 올랐다. 음원점수 80%와 사전투표점수 20%를 합산해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 10팀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멜론뮤직과 MBC MUSIC, MBC에브리원, 다음, 카카오TV 등에서 생중계됐다.

다음은 시상내역.

▲TOP 10 / 빅뱅, 엑소, 레드벨벳, 트와이스, 워너원, 위너, 방탄소년단, 볼빨간사춘기, 아이유, 헤이즈

▲아티스트상 / 엑소
▲앨범상 / 아이유(팔레트)
▲베스트송상 / 방탄소년단(봄날)
▲글로벌 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
▲신인상 / 워너원
▲Stage of the year / 박효신
▲네티즌 인기상 / 엑소
▲핫트렌드상 / 슈가(방탄소년단)X수란
▲뮤직 스타일상(발라드) / 윤종신
▲뮤직 스타일상(댄스) / 엑소(남자부문), 트와이스(여자부문)
▲뮤직 스타일상(랩/힙합) / 다이나믹듀오X첸(엑소)
▲뮤직 스타일상(R&B/Soul) / 수란
▲뮤직 스타일상(인디) / 멜로망스
▲뮤직 스타일상(록) / 김희철(슈퍼주니어)X민경훈(버즈)
▲뮤직 스타일상(트로트) / 홍진영X김영철
▲뮤직 스타일상(포크/블루스) / 정은지(에이핑크)
▲뮤직 스타일상(POP) / 에드 시런
▲뮤직 스타일상(OST) / 에일리
▲뮤직비디오상 / 방탄소년단
▲Song Writer상 / 아이유
▲MBC뮤직 스타상 / 현아
▲카카오핫스타상 / 워너원
▲1theK 퍼포먼스상 / 여자친구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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