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매니저, 팬 위협 논란 사과 "자진 퇴사하겠다"

팬사인회에서 팬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걸그룹 러블리즈의 매니저가 자진 퇴사한다.

자신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라고 밝힌 정 모 씨는 28일 러블리즈 갤러리에 자신의 명함과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스스로 퇴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26일 팬사인회 도중 한 남성 팬분과 마찰이 있었다. 팬사인회 종료 후 팬매니저를 통해 내용을 전달받았고, 인터넷을 통해 남성 팬분이 올려주신 게시글을 찾아보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시 공포감을 느끼고 당황하셨을거란 생각에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된 사과없이 일을 마무리했다고 생각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의 무책임한 행동과 순간의 감정으로 인해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생각 못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보여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으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러블리즈 멤버들에게도 피해가 커질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며 "제 잘못을 인정하고 더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스스로 퇴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러블리즈는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팬사인회 중 한 매니저와 마찰이 있었으며, 이후 해당 매니저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해당 매니저가 팬분에게 했던 언행에서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매니저는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이에 책임을 물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러블리즈 매니저 자필 사과문 전문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 (twk557@ytnplus.co.kr)/러블리즈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