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10년의 현아, 자연스러운 '섹시'가 묻어나다

'썸머퀸'이자 '섹시의 아이콘' 현아(25)가 수수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매력을 추가해 돌아왔다.

29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Follow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은 현아를 취재하기 위한 수많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MC로 참여해 현아에게 힘을 보탰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베베'(BEBE) 뮤직비디오 상영을 시작으로 무대는 시작됐다.

이후 등장한 현아는 첫 기자간담회 자리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국주와 호흡을 맞추며 서서히 여유있는 멘트를 날리기 시작했다.

사진, 영상 촬영 이후 현아는 사전에 준비한 솔직한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현아는 지난 10년간 있었던 가수로서의 생활을 되짚어보며 각오를 다짐했다.

영상과 함께 현아는 "팬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이번 앨범을 포토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여린 현아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현아는 그간 보여줬던 '섹시' 콘셉트 대신 '자연스러움', '수수'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현아는 "가장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25살의 현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속 현아의 라이브 무대는 접할 수 없었다. 현아는 "첫 방송 무대에서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려 한다. 무대에서 가장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신곡 무대를 다음 기회로 넘겼다.

현아는 선배 가수인 이효리를 롤모델로 삼은 듯 보였다. 현아는 "존재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효리 선배님을 보면서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최근에도 선배님의 무대를 찾아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만큼이나 현아 또한 '섹시 솔로 디바'임에 틀림없다. 다른 여성 가수들과는 다른 현아만의 섹시미는 반박불가다. '패왕색'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다른 음악 장르든 뭘 하든 간에 나만의 색을 만들고 싶다. '현아니까 할 수 있는거다'라는 말을 앞으로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Following'은 항상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트렌드를 리드해나가는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팔로잉 하라는 뜻으로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강한 확신이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 '베베'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이다. 또한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이 눈에 띈다. 여기에 모든 악기를 아날로그 모듈 신스를 사용하여 부피감이 크고 매우 진한 색감을 내도록 구성한 점과 지금까지 현아의 스타일과는 다르게 좀 더 공기감 있는 랩과 보컬을 통해 부드럽지만 힘있게 목소리를 살려낸 점이 특징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현아에게 이번 앨범은 어느 때보다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섹시함은 물론, 다채로운 음악 색깔과 한 층 깊어진 현아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