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변희봉 "봉준호 감독,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옥자' 변희봉 "봉준호 감독,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2017.06.14.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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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이 봉준호 감독을 극찬했다.

영화 '옥자' 내한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튼, 안서현, 스티븐 연, 다니엘 헨셜, 변희봉,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참석했다.

이날 변희봉은 "제가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같이 했다. 봉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을 때마다 느끼지만, 봉 감독에게는 항상 메시지가 있다. 어떤 작품도 그냥 흘러가는 법이 없다. 곳곳에 숨겨진 메시지의 매력은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변희봉은 '옥자'에서 소녀 미자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아버지 희봉을 연기했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에 칸에 가서 봉 감독의 위상을 두 눈으로 보고 왔다. 그 큰 극장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이 5분 동안 기립박수를 치더라. '옥자'를 보면 봉 감독처럼 정다운 미소나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봉 감독은 일할 때도 배우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옥자는 봉준호다. 확실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사랑과 모험을 다룬다.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같은 날 국내 극장 개봉한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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