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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동시 개봉한 '밀정'과 '고산자'의 대결. 개봉일 성적으로는 송강호, 공유가 먼저 웃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제(7일) 개봉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은 28만 7,247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이하 고산자)'는 2만 9,615명의 관객수로 2위에 올랐다.
'밀정'과 '고산자'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김지운, 강우석 감독의 신작 대결로 영화계의 관심을 모았다. 추석 연휴 일주일 전인 7일을 개봉일로 잡고 흥행 기세를 먼저 잡겠다는 전략도 있었다.
일단은 '밀정'이 먼저 그 기세를 잡은 모양새다. '고산자'를 세 배 이상의 관객수로 따돌리고 개봉 하루 만에 누적관객수 30만을 돌파했다.
하지만 '고산자'가 전체관람가 등급에 추석 시즌마다 흥행 성공을 거뒀던 실존 인물 소재의 사극 장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반전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줄거리로 한다. '고산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제공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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