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80~90년대는 서울 재개발이 본격화된 시기다. '응답하라 1988' 마지막편에서는 당시 시대상이 생생하게 브라운관에 담긴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마지막 촬영이 어제(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가장 관심이 쏠린 덕선 남편찾기가 마지막 촬영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촬영의 배경은 쌍문동 골목이 됐다.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서울 쌍문동 골목길은 험악하게 변했다. 건물 대부분이 헐렸고, 창문은 깨져 있었으며, 담벼락에는 빨간 페인트로 '철거', '재개발' 등의 글씨가 쓰였다. 쌍문동 골목이 재개발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
'응답하라 1988'은 역사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쌍문동은 80년대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공영재개발과 합동재개발 등을 통해 불량촌 재개발 사업으로 하나둘 사라졌다. 현재 아파트가 들어선 곳으로 변했다.
마지막 촬영은 늦은 밤이 될 때까지 계속됐다. 쌍문동 가족들의 이야기로 따뜻함을 전했던 동네가 사라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택이(박보검 분)의 방 안에는 동네 친구들이 다같이 둘러앉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응답하라 1988'은 14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덕선의 남편이 누구인지는 아직 베일 속에 싸여있다. '응답하라 1988'은 오는 16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김성민 모바일 PD (mynamesm@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