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잔' 김승진이 돌아왔다…"신곡 '나 혼자서' 딱 내 얘기"

'스잔' 김승진이 돌아왔다…"신곡 '나 혼자서' 딱 내 얘기"

2015.09.2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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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김승진이 솔로 앨범 '나 혼자서'로 돌아왔다.

김승진은 24일 솔로 앨범 '1st Single'을 발매한다. 2005년 싱글 앨범 '무사지심'을 발표 한 이후 솔로로는 무려 10년 만이다.

타이틀 곡은 '나 혼자서'는 애절한 가사에 김승진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곡이다. 김승진의 히트곡 '스잔'과 '유리창에 그린 안녕'도 새롭게 편곡해 함께 수록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K STAR와 만난 김승진은 "'나 혼자서' 가사에 그동안 내가 지내왔던 시간과 생각들이 담겨있어 놀랐다"며 "딱 보는 순간 운명적으로 '아 내 노래인가보다'는 생각했다"고 전했다.

'나 혼자서'는 그룹 쿨의 '사랑합니다', '아로하'를 작곡했던 유명 작곡가 위종수가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위종수 작곡가는 JW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김승진의 소속사 대표로 그의 매니지먼트도 함께 하게 됐다.

위종수 작곡가는 "과거 예쁜 목소리의 김승진이 호소력 있는 가수가 됐다"며 "완전히 바뀐 김승진의 보컬 실력을 기대해도 좋다"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실제로 김승진은 앨범 발매에 앞서 MBC '복면가왕'에 출연,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승진은 "저라는 선입견 없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출연했다"며 "그동안 혼자 지내면서 쌓인 외로움이 '복면가왕'을 통해 조금은 풀렸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큰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이 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오랜만에 많은 관중들이 쳐주는 박수는 80년대 최전성기를 추억하게 할 정도로 그에게 큰 희열을 주었고, 가수로서 다시 설 수 있다는 자신감과 행복감 마저 안겨 주었다.

실제로 김승진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84년 1집 앨범 '오늘은 말할 거야'로 데뷔한 이래 '스잔', '유리창에 그린 안녕'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오늘날 아이돌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린 8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다.

드라마 '달빛가족'과 영화 '잿빛 사랑 노트'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도 활약한 그는 2002년 미카엘 밴드를 결성해 또 다른 음악 세계를 펼치긴 했지만, 굴곡진 삶 속에서 오랜 공백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승진은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가수를 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음악만큼 김승진의 마음을 움직이고 흥분되게 하는 게 없다는 것,

'복면가왕' 출연 한 번으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오랜 공백에도 김승진이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계속해서 이어왔기 때문이다. 김승진은 "잠자는 시간만 빼면 음악만 듣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김승진은 "앞으로는 쉼 없이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과의 만남도 약속했다. 올 연말로 계획하고 있는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역시 팬들에 대한 그의 보답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K STAR 안지선 기자 ahnjisun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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