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5년 전 목포에서 발생한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20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몸에 남은 유일한 단서, DNA가 가지는 범인의 정보를 추적하고 새롭게 등장한 목격자의 기억을 되살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찾아본다.

2010년 10월 16일 새벽 3시경 끔찍한 악몽에 놀라 잠이 깬 은주(가명)씨. 그리고 머지않아 그녀는 그토록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랐던 악몽과 마주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곧 집에 도착한다고 했던 동생 미경(당시 22세) 양이 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온 것이다.

미경 양의 시신은 하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로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공원길 옆의 배수로에서 발견됐고, 얼굴과 몸 곳곳에는 심한 폭행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멍 자국들이 있었다.

사건 발생일에 당시 공원길을 걸었던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녀의 행적을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밤 미경 양의 사고 당하기 직전 울면서 통화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50대 노부부가 나타났다.

사건발생 3일 뒤에는 사건 현장으로부터 2.5km 떨어진 바닷가에서 드디어 미경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경찰은 미경 양의 휴대폰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고, 사건발생 시각 한 남자와 통화했던 사실을 포착했다. 그리고 복구된 문자 내역 확인 결과 미경 양이 사건발생 며칠 전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현장에 범인이 남긴 단서는 없었지만 미경 양의 몸에서 단서가 나왔다. 범인은 미경 양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면서 손톱 밑에 새겨진 자신의 DNA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미경 양의 휴대폰 내역에서 확인된 세 명의 용의자 중 손톱 밑 DNA와 일치하는 이가 존재할까?

사건이 발생한 2010년 10월 15일 밤, 사건 장소를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제보자는 5년 전의 일이지만 남자의 이상한 행동들이 좀처럼 잊혀 지지 않는다고 했다.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난 그날의 진술은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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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BS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