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붉은 말의 해’...한파에도 설렘·희망 가득

힘찬 ’붉은 말의 해’...한파에도 설렘·희망 가득

2026.01.01. 오전 02: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떠나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로 도심 곳곳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밤사이 찾아온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민들은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해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기원했습니다.

이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오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집니다.

25년 동안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오거나,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우리 시대 시민 영웅들이 타종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편안함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33번 타종 뒤,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힘찬 ’붉은 말의 해’를 연상시키듯, 국민 록밴드 ’크라잉넛’이 무대 위를 질주했습니다.

밤사이 서울 전역에 한파가 찾아왔음에도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해를 반겼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꼽았습니다.

[김찬희·김호영 / 서울 녹번동 : 할머니가 작년에 아프셨는데 올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면 좋겠어요.]

진학과 취업, 연애처럼 간절히 바라던 일들이 꼭 이루어지길 빌기도 했습니다.

[김다미·마민수·이재호 / 재수생 : 재수를 하면서 공군사관학교를 준비했는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이겨내고 78기를 쟁취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제 친구들도 정시를 이겨내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좋겠습니다.]

1년 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대폭 축소됐던 타종 행사는 예년 분위기를 회복하면서 인파가 보신각 주변을 가득 메웠습니다.

큰 혼잡에 대비해 서울지하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하고 주변은 교통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롯데월드타워 등에서도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격변의 2025년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좋았던 일을 떠올리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김병건 / 서울 장위동 :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형 미디어 전광판에 형형색색 불빛을 바라보며 시민들은 새해의 설렘과 희망을 만끽했습니다.

YTN 이승민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박진수 강영관 신홍 이규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YTN 이승민 (hyu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