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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40일 넘게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어제(27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연인인 50대 남성에게서 범행을 자백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출석을 포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포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피의자 54살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11시,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오후 2시,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의자 심문은 서면 심사로 대체됩니다.
피의자가 법원 출석과 소명 기회를 포기한 만큼, 법원은 김 씨를 부르지 않고 검찰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김 씨는 처음 긴급체포될 당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폭행치사'혐의를 적용했지만, 보강 수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피해 여성의 시신까지 확인되면서 혐의가 '살인'으로 변경됐습니다.
직접적인 심문이 생략된 만큼, 구속 여부는 예상보다 이른 오늘 오후 늦게나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로 범행 과정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났죠.
[기자]
네, 경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달 14일, 피해자가 퇴근한 뒤 귀가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피해자의 차량 안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후 폐기물 처리업을 하던 김 씨는 피해자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어 충북 음성의 한 거래처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했고, 경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피해자 차량은 거래처 사업장에 번갈아 옮겨 숨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차량을 천막으로 덮어 은폐한 뒤 거래처 업주들에게는 "자녀가 사고를 쳐서 차를 빼앗았다"는 취지로 거짓 설명을 하며 범행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이후부터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오다 엊그제 충북 진천의 한 식당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직후 김 씨는 "폭행은 있었지만,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 일체와 시신 유기 장소를 털어놨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자에게서 흉기에 베이거나 찔린 흔적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VJ: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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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40일 넘게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어제(27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연인인 50대 남성에게서 범행을 자백받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출석을 포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피의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을 포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피의자 54살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11시, 검찰에 영장실질심사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오후 2시,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의자 심문은 서면 심사로 대체됩니다.
피의자가 법원 출석과 소명 기회를 포기한 만큼, 법원은 김 씨를 부르지 않고 검찰이 제출한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김 씨는 처음 긴급체포될 당시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폭행치사'혐의를 적용했지만, 보강 수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피해 여성의 시신까지 확인되면서 혐의가 '살인'으로 변경됐습니다.
직접적인 심문이 생략된 만큼, 구속 여부는 예상보다 이른 오늘 오후 늦게나 저녁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로 범행 과정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드러났죠.
[기자]
네, 경찰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달 14일, 피해자가 퇴근한 뒤 귀가하지 않으면서 시작됐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피해자의 차량 안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후 폐기물 처리업을 하던 김 씨는 피해자 시신을 마대자루에 넣어 충북 음성의 한 거래처 오폐수처리조에 유기했고, 경찰의 수사를 피하려고 피해자 차량은 거래처 사업장에 번갈아 옮겨 숨긴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차량을 천막으로 덮어 은폐한 뒤 거래처 업주들에게는 "자녀가 사고를 쳐서 차를 빼앗았다"는 취지로 거짓 설명을 하며 범행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이후부터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오다 엊그제 충북 진천의 한 식당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직후 김 씨는 "폭행은 있었지만,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의 추궁 끝에 결국 범행 일체와 시신 유기 장소를 털어놨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피해자에게서 흉기에 베이거나 찔린 흔적이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약독물 검사 등 정밀검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VJ:김경용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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