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대 이송 중...이 시각 고흥 나로우주센터

누리호 발사대 이송 중...이 시각 고흥 나로우주센터

2025.11.25. 오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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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를 이틀 남겨두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누리호가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옮겨졌습니다.

이어서 기립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누리호 발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은 어떤 준비가 이뤄지나요?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누리호는 최종 점검과 총 조립을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오전 9시부터 1.8km 떨어진 발사대로 이동을 시작했는데요.

누리호는 길이 47.2m, 무게 200톤에 달하는 대형 발사체인 만큼 바람의 세기와 미세한 흔들림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이동 경로에 경사가 있다 보니 특수 차량을 활용해 천천히 이동했는데요.

1시간여 만에 발사대에 도착한 누리호는 이제 하늘로 향해 세우는 기립 작업에 들어갑니다.

오후에는 전력 공급과 함께 연료와 산화제를 넣는 엄빌리칼 케이블 연결 등이 이뤄집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상 상황에 따라 작업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예정된 작업을 모두 완료하지 못하면 내일 오전 추가 작업을 통해 발사 운용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는 탑재되는 인공위성이나 발사 시각에도 큰 변화가 있죠?

[기자]
네, 2년 반 만에 다시 우주로 나가는 누리호는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합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 시각은 27일 새벽 0시 54분에서 1시 14분 사이에 이뤄집니다.

국내 첫 시도인 만큼 운용 인력의 피로도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일단 이번 발사는 앞선 세 번의 발사와는 달리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첫 발사입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4호기의 제작 전 과정을 총괄했고요.

항공우주연구원이 기술 검증과 발사 운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와 함께 누리호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포함한 총 13기의 위성이 싣고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예정입니다.

누리호 발사는 내일 오후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발사 시각이 결정됩니다.

이번 4차 발사는 단순한 성공 여부를 넘어 야간 발사 기술과 다중 위성 운용 능력 등 혁신 기술을 검증하는 중요한 시험인데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한민국 독자 발사체를 통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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