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은 막바지 단풍...산간은 어느새 한겨울

도심은 막바지 단풍...산간은 어느새 한겨울

2025.11.22.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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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맑고 쾌청한 11월 주말입니다.

하루하루 계절이 바뀌는 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도심은 막바지 단풍이 가을을 붙잡지만, 산간은 이미 한겨울입니다.

주말 표정, 지 환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주변 앞산은 지는 가을이 아쉽습니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단풍은 아직 제 색깔을 조금 남겼습니다.

나지막이 올라가는 산책길.

바람에 날리는 낙엽, 군데군데 얼굴 드러낸 단풍은 점을 찍듯 능선 곳곳을 수놓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햇빛 담은 단풍은 농염한 감귤 빛.

연인이든 가족이든 산에 오르면 누구나 나란히 발을 맞춥니다.

나무 아래 신난 아이들도 발을 구릅니다.

[복하윤 / 초등학교 1학년 : 오늘 단풍잎을 따서 종이에 테이프로 붙여 얼굴을 만들 거예요. 알록달록하게 예쁠 것 같아요.]

강원도 산자락은 기다리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서늘한 골바람에 밤새 만들어 뿌린 눈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장 첫 주말을 맞은 스키장.

반짝이는 설원 위를 질주하는 사람들, 오래 기다려서 그런지 더 재미있습니다.

[김현지 / 서울 노원구 : 너무 신나고요. 스키장 여니까 겨울 온 것 같아서 너무 신나고 재밌습니다.]

돌고 뛰고, 거침없이 내달리며 추위를 즐깁니다.

눈 위에 웃으며 잘 서 있는 아이보다 엄마 아빠가 더 즐겁습니다.

[정재우 정유승 고가연 / 경기 남양주 : 몸은 힘든데, 너무 기특하고 너무 재밌습니다. 처음 스키를 태우는 데 기대 이상 너무 잘 탔고 눈을 너무 좋아해가지고.]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 오후부터 날이 풀린 11월의 주말.

가는 계절은 그만큼 아쉽고, 오는 계절은 그래서 반갑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전대웅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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