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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불 상황 전문가 연결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앵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인 7시부터 헬기를 동원해서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산불 진화 속도가 좀 날까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가 가장 효율적으로 진압을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방화에 주력을 했을 것이고 동이 트자마자 약 25대 정도의 헬기를 투입을 해서 집중적으로 진압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나 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좀 빠른 시일 내에 진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왔지만 불길을 모두 잡지는 못했습니다. 진화가 좀 어려웠던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용재]
산불의 특징이라고 하면 바람과 습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특히 야간에는 인력이나 헬기나 이런 것에 의한 적극적인 산불 진화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런 산불을 크게 하고 피해를 크게 하는 그런 주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동해안 지역의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조금 전에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는데 지금 경기도 연천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건조한 알씨 탓이겠죠?
[이용재]
제일 중요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가 어디나 다 늦가을부터 시작해서 이른 봄까지는 습도가, 우리가 12월 습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게 40% 이하로 대부분 지역이 다 떨어지다 보니까 산불이 많이 나는 거고, 특히 요즘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건강상의 이유라든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입산 활동이 많아지는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전국 어디를 가리지 않고 산불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동해안 지역도 그렇고 강원 영동 지역의 경우도 대기도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 거라는 예보가 있는데요. 큰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이용재]
그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정확한 계절적으로 보면 이 시간부터 앞으로 한 4월 정도까지는 우리나라 산불의 거의 60~70%가 이 시기에 집중되고 있고, 또 이 시기에 불이 났을 경우에는 다른 시기보다 산불이 크게 되는 아주 공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관계당국도 조심을 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시민들 각자각자가 산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왜 이렇게 산불이 많이 나는지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입산 시에는 어떤 경우에도 화기를 소지하거나 담뱃불을 켜시거나 또 산림 주변에서 각종 화기 취급이 많습니다. 화목보일러라든지 쓰레기 소각이라든지 이런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 주시고 조심해 주셔야 될 그런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난해 산불이 많이 났을 때를 보면 산불 진화대원들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우려가 되는데 현재는 안전하게 진화가 잘 되고 있을까요?
[이용재]
많이 보완은 됐다고 생각하고요. 산불을 빨리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진화대원이나 소방대원분들이나 이분들의 생명 안전도 산불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보호 장구의 확보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선시 돼서 대응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산불은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잖아요. 초기에 산불을 잡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 어떤 게 있을까요?
[이용재]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장기적인 대책이 있을 수 있겠는데 특히 우리나라 산림이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두 가지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가 수종의 문제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침엽수가 강원도나 경북 이런 데를 중심으로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로 되어 있는 부분이데 이 수종에 대한 개량도 고려해야 될 부분이고요. 물론 이건 아주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거고 또 하나가 비교적 단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임도 부분입니다. 산에 나는 도로죠. 그래서 이건 평상시에는 산림을 관리하고 육림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고 이런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에 인력에 의해서 화재 진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도라는 걸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소방 차량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서 화재 진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보고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임도 부분이 다른 여타의 국가에 비교해 봤을 때 아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임도 비중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이런 임도의 확충, 이런 것들도 병행을 해서 추진이 될 때 산불의 진화 능력, 이런 것을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챙기면서 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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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산불 상황 전문가 연결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전화로 연결합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앵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인 7시부터 헬기를 동원해서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산불 진화 속도가 좀 날까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일출과 동시에 헬기가 가장 효율적으로 진압을 할 수 있는 것인데요.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방화에 주력을 했을 것이고 동이 트자마자 약 25대 정도의 헬기를 투입을 해서 집중적으로 진압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람이나 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좀 빠른 시일 내에 진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왔지만 불길을 모두 잡지는 못했습니다. 진화가 좀 어려웠던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이용재]
산불의 특징이라고 하면 바람과 습도,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특히 야간에는 인력이나 헬기나 이런 것에 의한 적극적인 산불 진화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이런 산불을 크게 하고 피해를 크게 하는 그런 주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동해안 지역의 산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조금 전에 리포트로도 전해 드렸는데 지금 경기도 연천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건조한 알씨 탓이겠죠?
[이용재]
제일 중요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고요. 우리나라가 어디나 다 늦가을부터 시작해서 이른 봄까지는 습도가, 우리가 12월 습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게 40% 이하로 대부분 지역이 다 떨어지다 보니까 산불이 많이 나는 거고, 특히 요즘에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건강상의 이유라든지 이런 것으로 인해서 입산 활동이 많아지는 그런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전국 어디를 가리지 않고 산불의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동해안 지역도 그렇고 강원 영동 지역의 경우도 대기도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 거라는 예보가 있는데요. 큰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이용재]
그건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정확한 계절적으로 보면 이 시간부터 앞으로 한 4월 정도까지는 우리나라 산불의 거의 60~70%가 이 시기에 집중되고 있고, 또 이 시기에 불이 났을 경우에는 다른 시기보다 산불이 크게 되는 아주 공통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관계당국도 조심을 해야 되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시민들 각자각자가 산불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왜 이렇게 산불이 많이 나는지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입산 시에는 어떤 경우에도 화기를 소지하거나 담뱃불을 켜시거나 또 산림 주변에서 각종 화기 취급이 많습니다. 화목보일러라든지 쓰레기 소각이라든지 이런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 주시고 조심해 주셔야 될 그런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난해 산불이 많이 났을 때를 보면 산불 진화대원들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우려가 되는데 현재는 안전하게 진화가 잘 되고 있을까요?
[이용재]
많이 보완은 됐다고 생각하고요. 산불을 빨리 진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진화대원이나 소방대원분들이나 이분들의 생명 안전도 산불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보호 장구의 확보라든지 이런 것들이 우선시 돼서 대응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산불은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잖아요. 초기에 산불을 잡을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 어떤 게 있을까요?
[이용재]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마는 장기적인 대책이 있을 수 있겠는데 특히 우리나라 산림이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건 두 가지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가 수종의 문제인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침엽수가 강원도나 경북 이런 데를 중심으로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로 되어 있는 부분이데 이 수종에 대한 개량도 고려해야 될 부분이고요. 물론 이건 아주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거고 또 하나가 비교적 단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임도 부분입니다. 산에 나는 도로죠. 그래서 이건 평상시에는 산림을 관리하고 육림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고 이런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에 인력에 의해서 화재 진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임도라는 걸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소방 차량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서 화재 진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보고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임도 부분이 다른 여타의 국가에 비교해 봤을 때 아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임도 비중이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이런 임도의 확충, 이런 것들도 병행을 해서 추진이 될 때 산불의 진화 능력, 이런 것을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챙기면서 불이 빨리 진화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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