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코카인 밀반입...외국인 선원들 중형

국내 최대 코카인 밀반입...외국인 선원들 중형

2025.11.06. 오후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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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강원도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국내 최대 규모 코카인이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외국인 선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형사사법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마약 범죄라며 최고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송세혁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강릉 옥계항에 정박한 외국 화물선입니다.

한미 공조 수사 끝에 기관실 안 공간에서 코카인 1,690kg이 발견됐습니다.

5,6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국내 단일 마약 사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심 재판부는 이 마약을 화물선으로 운반한 혐의로 주범 필리핀 국적 선원 A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항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로 선원 B 씨에게는 징역 15년, 마약 선적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선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형사사법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마약 운반 사건"이라며 "막대한 양의 코카인이 실제 유통됐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초래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피고인들이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송환된 필리핀 국적 공범 1명도 추가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과 해경은 적발 전 배에서 내린 선원 3명에 대해 국제 형사 공조로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조은기
디자인 : 신소정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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