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가스 누출 1명 사망...올해만 포스코서 6명 숨져

포항제철소 가스 누출 1명 사망...올해만 포스코서 6명 숨져

2025.11.05.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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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유독 가스가 누출돼 협력업체 노동자 1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포스코 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6명인데요.

지난 7월, 그룹 차원에서 사과하고 대책 마련까지 약속했지만 사고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입니다.

오전 9시쯤, 정비 작업을 준비하던 협력업체 노동자 4명이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50대 노동자 1명이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독성 가스인 불산이나 질산 누출로 추정됩니다.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대응하다가 화학물질 누출을 막지 못하자 사고가 난 지 2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가스 배관 하나가 분리된 걸 발견하고 흡착포로 독성 물질을 제거했습니다.

포스코 그룹 사업장에서 올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6명입니다.

경남 김해와 경기 광명 등 곳곳에서 건설 계열사 포스코이앤씨 사업장 사고가 잇따랐고, 전남 광양제철소 공장에서는 구조물 붕괴로 2명이 추락해 한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여론의 질타에 포스코는 장인화 회장이 직접 안전 진단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혁신 계획을 내놓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3달 만에 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 대책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디자인: 정은옥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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