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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을 7차례 만났다고 했지만, 오 시장은 명 씨가 거짓말에 능하다며 검찰 대질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오 시장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에서 공표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받은 뒤 비용을 후원자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두고 난타전이 벌어진 겁니다.
오 시장은 대면에 앞서 명 씨를 거짓말쟁이로 단정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 저 사람은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입니다.]
명 씨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이 거짓말쟁인지 내가 거짓말쟁인지는 오늘 가서 보면 되고요. 11월 8일 10시에 특검에서 대질 신문합니다. 오세훈이 하도 거짓말하니까….]
증인으로 선 국감장에서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을 7차례 만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12월 김영선 의원의 권유로 오 시장을 처음 만났다며, 이후 만난 날짜와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황금폰 포렌식을 하는데 제가 말한 오세훈과 관련된 내용이 다 나옵니다. 7번 만났어요. (그 자리에) 김영선이 다 있었어요. 김영선 의원 다 자백했어요. 자기가 울면서 내가 오세훈이를 잡아넣는구나….]
앞서 두 차례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던 오 시장은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이 명 씨와의 대질을 요청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제가 검찰에 강력하게 요청했던 것은 명태균과의 대질 신문이었습니다. 이번에 특검에서 대질신문 신청을 받아들여…. 대질 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이렇게 서로 거짓말하는 거라고 주장하면서도 대응 방식은 달랐습니다.
오 시장은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명 씨는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명태균 : (오 시장 주장은)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고요. 이 선거철마다 이렇게 그런 식으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이분(오세훈)이 저를 고발한 겁니다. 어떻게 나한테 뻔뻔스럽게 그렇게 얘기합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오 시장은 다음 달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특검 조사에서 명 씨와 대질신문으로 다시 만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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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명 씨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을 7차례 만났다고 했지만, 오 시장은 명 씨가 거짓말에 능하다며 검찰 대질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실공방을 벌였습니다.
오 시장이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가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에서 공표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받은 뒤 비용을 후원자가 대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두고 난타전이 벌어진 겁니다.
오 시장은 대면에 앞서 명 씨를 거짓말쟁이로 단정하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 : 저 사람은 거짓말에 굉장히 능한 사람입니다.]
명 씨는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명태균 : 오세훈이 거짓말쟁인지 내가 거짓말쟁인지는 오늘 가서 보면 되고요. 11월 8일 10시에 특검에서 대질 신문합니다. 오세훈이 하도 거짓말하니까….]
증인으로 선 국감장에서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 시장을 7차례 만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12월 김영선 의원의 권유로 오 시장을 처음 만났다며, 이후 만난 날짜와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명태균 : 황금폰 포렌식을 하는데 제가 말한 오세훈과 관련된 내용이 다 나옵니다. 7번 만났어요. (그 자리에) 김영선이 다 있었어요. 김영선 의원 다 자백했어요. 자기가 울면서 내가 오세훈이를 잡아넣는구나….]
앞서 두 차례 만난 뒤 관계를 끊었다던 오 시장은 사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이 명 씨와의 대질을 요청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제가 검찰에 강력하게 요청했던 것은 명태균과의 대질 신문이었습니다. 이번에 특검에서 대질신문 신청을 받아들여…. 대질 신문에서 제가 밝히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이렇게 서로 거짓말하는 거라고 주장하면서도 대응 방식은 달랐습니다.
오 시장은 최대한 말을 아꼈지만, 명 씨는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명태균 : (오 시장 주장은)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이고요. 이 선거철마다 이렇게 그런 식으로 매도하지 마십시오. 이분(오세훈)이 저를 고발한 겁니다. 어떻게 나한테 뻔뻔스럽게 그렇게 얘기합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 그걸 여기서 미리 제 밑천을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에서 밝히겠습니다.]
오 시장은 다음 달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특검 조사에서 명 씨와 대질신문으로 다시 만납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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