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막 앞둔 경주 '화색'...곳곳 '관광 특수'

APEC 개막 앞둔 경주 '화색'...곳곳 '관광 특수'

2025.10.22. 오전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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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립니다.

개최지 경주는 주요 관광지마다 방문객이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띠며, 'APEC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황리단길'입니다.

평일 낮부터 이른바 '핫플'을 찾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옥 아래 색다른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 윤진호 / 부산 사직동 :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 분들도 많이 와서 둘러보고 있는 것 같고요. APEC 개최를 준비하면서 길이나 이런 게 정비가 많이 된 거 같습니다.]

APEC 개막이 다가오며 개최지 경주는 상권마다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에만 70만 명 넘는 사람이 대릉원과 첨성대 등 주요 관광지를 찾았고,

황리단길 상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APEC 기간은 물론, 세계인에게 경주가 알려지며 뒤따를 '관광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김규철 / 음식점 업주 :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직원을 1~2명 더 두고 일을 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앞으로 APEC이 끝나고 나서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몰려서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상북도는 과거 핵심 관광지였던 보문관광단지 재단장에도 나섭니다.

시설 노후와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밤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도록 야간 경관조명과 공연 프로그램도 늘렸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외여행에 밀려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대표 관광지 경주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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