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대학생 유해 두 달여 만에 송환...약독물 등 추가 검사

숨진 대학생 유해 두 달여 만에 송환...약독물 등 추가 검사

2025.10.21. 오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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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의 유해가 74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유족에게 유해를 전달한 뒤 추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흰 보자기에 싼 유해를 전달합니다.

캄보디아에서 고문받다 숨진 대학생 22살 박 모 씨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8월 초 숨진 채 발견된 이후 현지 사원에 안치된 지 74일, 무려 두 달여 만입니다.

애초 캄보디아 수사기관 등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송환은 차일피일 미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여론이 크게 나빠지자 캄보디아 당국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유해 송환에 협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환에 앞서 박 씨의 시신에 대한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공동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부검 과정에서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부검 과정에서 채취한 샘플로 국내에서 조직 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양국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박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검안을 통해 박 씨가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 박진수
VJ 윤예온
디자인 권향화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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