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9명 구속...경찰 수사 탄력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49명 구속...경찰 수사 탄력

2025.10.21.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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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도주할 염려가 있다" 영장 발부
경기북부청 수사한 피의자 10명…실질심사 받아
"범행에 가담했느냐" 질문에 피의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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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64명 가운데 49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면서 온라인 사기 범죄 등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무더기로 구속됐습니다.

전국 경찰청 중 가장 많은 인원인 45명이 충남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게 됐는데, 피의자 모두 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북부경찰청 2명, 대전경찰청과 경기 김포경찰서에서 수사받는 피의자 각각 1명도 구속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70%가 넘는 49명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영장을 발부받은 1명을 제외하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피의자 48명 모두에게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재판부는 대상자들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수사를 받은 피의자 10명은 앞서 구속된 피의자들보다 하루 늦게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들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 (혐의 인정하십니까?) …. (캄보디아는 왜 가신 거예요?) …. (로맨스 스캠에 가담하셨습니까?) ….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경찰은 뒤늦게 피의자 심문을 받은 이들 대부분이 연애 빙자 사기 등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모든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해 광범위하게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로 심문을 받은 피의자들까지 구속영장이 무더기로 발부될 경우 경찰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구본은
영상편집 : 장영한
디자인 : 정은옥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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