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유해 두 달여 만에 국내 도착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유해 두 달여 만에 국내 도착

2025.10.21.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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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범죄 조직의 고문을 받다 숨진 대학생의 유해가 두 달여 만에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유족에게 유해를 전달한 뒤 추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유해가 우리나라에 도착했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22살 박 모 씨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유해는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에서 인수해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유해를 실은 여객기에는 경북청 수사관 등 부검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지난 8월부터 2달 넘게 캄보디아 현지 사원에서 안치돼 있었는데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국내 여론이 크게 나빠진 만큼 캄보디아 당국도 이례적으로 빠르게 유해 송환에 협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8월 8일, 박 씨는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현지에 도착한 뒤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수사당국의 공동 부검이 진행됐죠.

[기자]
네, 박 씨의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프놈펜 중심가의 한 사원 내부에서 이뤄졌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3시간 동안 합동 부검이 진행됐는데요.

우리나라 국과수 법의관 등 6명과 캄보디아 수사기관 관계자 6명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과정에서 시신 훼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 조직 검사와 약·독물 검사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양국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박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앞서, 캄보디아 수사당국은 박 씨 시신에서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고, 검안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VJ 윤예온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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