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대부분 구속영장 신청...해외 실종 TF팀 구성

경찰, 캄보디아 송환자 대부분 구속영장 신청...해외 실종 TF팀 구성

2025.10.20.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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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59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 실종되거나 납치된 국민과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TF팀을 만들기로 하는 등 전담 수사팀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피의자들이 법원에서 줄줄이 빠져나옵니다.

온라인 사기 등 혐의로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다 지난 18일 국내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입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피의자들이 호송차량에 차례로 올라탑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폭행을 당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입을 열었습니다.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 (어떤 게 가장 힘드셨어요?) 전기 충격기로 고문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 어떤 고문당하셨습니까?) 구타당했습니다. (얼마만큼 맞으셨어요?) 진짜 죽기 전까지만 맞았습니다.]

경찰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나머지 5명 가운데 1명은 이미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했고, 4명은 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석방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충남경찰청이 피의자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경기북부경찰청은 수사 중인 15명 가운데 11명에 대해 영장 발부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40여 명 규모의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국민이 납치됐거나 감금,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될 경우, 범죄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TF팀이 수사를 전담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의 국내 활동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캄보디아 경찰과의 양자회담에서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기 범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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