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선박사고 '경고등'..."안전 수칙 지켜야"

가을철 선박사고 '경고등'..."안전 수칙 지켜야"

2025.10.20.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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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 해상에선 어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가을철은 1년 중 선박 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계절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경비함이 불이 난 어선을 향해 쉴 새 없이 물대포를 쏩니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이 고등어잡이에 나섰다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선원이 화상을 입었지만, 27명 모두 다행히 인근 어선에 구조됐습니다.

구조 선원은 기관실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고 해경에 밝혔습니다.

이처럼 가을철은 성어기를 맞아 어선 조업이 증가하고 낚시 어선 이용객도 늘어 사고가 연중 가장 많습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도 다른 계절보다 두드러졌습니다.

[고명철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제주 해역에 가을과 겨울철 해양사고가 전체 사고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충돌, 좌초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인명 피해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에서의 안전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융합학부 교수 : (현장에서) 체감할 정도로 그렇게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더 많은 교육과 안전 홍보를 통해 작업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작업 시 구명조끼 착용과 어구 사용 등에 주의하는 등 안전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구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안전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윤지원
디자인: 임샛별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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