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대학생 부검 내일 오전 진행...대포통장 모집책 영장심사

숨진 대학생 부검 내일 오전 진행...대포통장 모집책 영장심사

2025.10.19.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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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공동 부검이 내일 오전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박 씨를 속여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의 주범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경찰이 모집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군요.

[기자]
네, 경찰이 지난주 붙잡은 대포통장 모집책 20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숨진 박 씨가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데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재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숨진 박 씨는 지난 7월, 통장을 비싸게 사 준다는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에 속아 캄보디아로 갔다가 한 달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박 씨의 통장에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몰래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돈을 빼돌린 걸 현지 조직원들이 알아채고, 박 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살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지난달 박 씨를 A 씨에게 소개한 20대 홍 모 씨를 검거한 뒤 박 씨 통장의 자금 흐름과 통신 기록 등을 추적해 왔습니다.

[앵커]
내일 캄보디아에서 공동 부검이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내일 오전 9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인데요.

박 씨의 시신을 양국 수사기관에서 공동으로 부검합니다.

경찰청 본청과 박 씨 사건을 맡은 경북경찰청 수사관들이 오늘 저녁 출국해 부검에 입회합니다.

부검은 시신이 안치된 불교 사원에서 진행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주도하는데요.

일단 현지 경찰은 검안에서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판단했는데요.

캄보디아 내무부도 박 씨 몸에 다수의 타박상이 발견돼 폭행에 의한 사망이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박 씨의 사망 원인과 범행 수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방침입니다.

현지에서 부검이 끝나면 시신은 화장해 국내로 옮겨집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VJ 윤예온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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