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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캄보디아가 국제 범죄조직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인 피해와 연루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권력이 취약한 지역을 노린 범죄가 확산하는 만큼, 한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강력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감금·실종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20대 남성 1명이 캄보디아에 감금됐단 신고가 접수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말 '여행을 간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말 SNS를 통해 가족에게 자신이 '감금돼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지 대사관과 공조 등을 통해 A 씨의 안전 여부와 범죄 관련성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울산경찰청에도 캄보디아와 관련된 범죄 신고는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사건.
이들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명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였는데, 총책인 한국인 부부는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나 여전히 국내 송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60여 명으로부터 65억 원을 뜯어내고 울산경찰에 검거된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들 역시도 거점은 캄보디아였습니다.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조직원을 모집해 캄보디아로 출국시켰던 겁니다.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10조 원 규모의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울산경찰에 검거된 일당도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활동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활동하던 투자자와 범죄조직이 공안의 감시가 강해지면서 비교적 치안이 허술한 캄보디아로 옮겨갔단 분석도 나옵니다.
[박유리 /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 중국의 경제 자본뿐만 아니라 범죄집단 내지는 부정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도 같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캄보디아 경찰력이나 행정력도 그런 것들을 좀 컨트롤하기 어려움이 많다….]
중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범죄조직 소탕에 나선 반면 캄보디아는 공권력이 비교적 취약한 점을 노린 겁니다.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 됐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범죄 연루 자체를 막기 위한 예방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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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가 국제 범죄조직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하면서, 한국인 피해와 연루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권력이 취약한 지역을 노린 범죄가 확산하는 만큼, 한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강력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감금·실종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20대 남성 1명이 캄보디아에 감금됐단 신고가 접수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말 '여행을 간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한 2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말 SNS를 통해 가족에게 자신이 '감금돼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지 대사관과 공조 등을 통해 A 씨의 안전 여부와 범죄 관련성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울산경찰청에도 캄보디아와 관련된 범죄 신고는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울산경찰청이 현재 수사 중인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 사건.
이들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명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였는데, 총책인 한국인 부부는 캄보디아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나 여전히 국내 송환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외에 콜센터를 두고 주식 투자 등을 미끼로 60여 명으로부터 65억 원을 뜯어내고 울산경찰에 검거된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들 역시도 거점은 캄보디아였습니다.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콜센터와 숙소를 마련하고 국내에서 조직원을 모집해 캄보디아로 출국시켰던 겁니다.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10조 원 규모의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울산경찰에 검거된 일당도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활동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에서 활동하던 투자자와 범죄조직이 공안의 감시가 강해지면서 비교적 치안이 허술한 캄보디아로 옮겨갔단 분석도 나옵니다.
[박유리 / 울산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 중국의 경제 자본뿐만 아니라 범죄집단 내지는 부정적인 여러 가지 상황들도 같이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런 사건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캄보디아 경찰력이나 행정력도 그런 것들을 좀 컨트롤하기 어려움이 많다….]
중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들이 범죄조직 소탕에 나선 반면 캄보디아는 공권력이 비교적 취약한 점을 노린 겁니다.
캄보디아가 범죄의 온상이 됐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범죄 연루 자체를 막기 위한 예방책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
YTN 박영훈 jcn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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