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당시 전산실 CCTV 공개...복구율 40%대

국정자원 화재 당시 전산실 CCTV 공개...복구율 40%대

2025.10.14.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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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일으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전산실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연달아 폭발이 일어나고 현장 작업자들이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전모를 착용한 남성이 주저앉아 무언가 작업을 하더니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음에 놀란 현장 관계자들이 우왕좌왕 주변을 살핍니다.

전산실은 이내 뿌연 연기에 휩싸이고 시뻘건 불꽃과 함께 2차 폭발도 일어납니다.

1차 폭발 이후 3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달 26일 밤 대전 유성구 국정자원 5층에 있는 '7-1 전산실'의 화재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전산실 내에 있던 비상전원장치 배터리를 서버와 분리해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업무상 실화 혐의를 적용해 국정자원 관계자와 현장 작업자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비상전원장치 안에 있는 배터리묶음의 부속 전원 차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해 작업자의 실수에 따른 발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 확보한 발화 추정 배터리 6개는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멈춘 시스템 복구율은 여전히 4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업무 영향이 크고 사용자 수가 많은 1등급 시스템의 복구율은 70%를 넘어섰지만, 나머지 시스템은 복구가 더딘 상황입니다.

정부가 일부 시스템에 대해 국정자원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편집 : 권민호
영상제공: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실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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