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고문·살해' 모집책 구속 송치...현지 공동부검 추진

'캄보디아 고문·살해' 모집책 구속 송치...현지 공동부검 추진

2025.10.12.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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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고문·살해 사건으로 숨진 우리 대학생에 대해 경찰이 현지 공동 부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이 구속 송치된 가운데, 경찰은 배후 조직과 공범에 대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살 대학생 A 씨가 캄보디아 캄포트 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8월 초입니다.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가 잦은 보코산 범죄단지 근처 트럭 안이었습니다.

캄보디아 측은 A 씨가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숨진 지 두 달이 넘도록 시신 송환조차 이뤄지지 못하자, 경찰은 우선 A 씨를 캄보디아로 이끈 대포 통장 모집책을 붙잡아 구속 송치했습니다.

모집책은 A 씨와 지인 사이로, 통장을 비싸게 사 준다며 캄보디아로 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배후 조직을 비롯한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현지 경찰과 A 씨의 시신 송환을 협의하면서, 부검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검찰은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세 명을 검거해 재판에 넘기고, 도망친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오는 23일 캄보디아 경찰과 회담을 열고 우리 경찰관을 직접 외국에 파견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장의 캄보디아 방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윤예온

디자인: 김진호

화면출처: Khmer Times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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