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내륙 '흔들'...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 발생

연휴에 내륙 '흔들'...충북 옥천서 규모 3.1 지진 발생

2025.10.09.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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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낮 충북 옥천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충북 지역에서는 심한 진동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오 무렵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깊이는 지하 9km로 깊지 않아 그 진동은 주변 지역으로 순식간에 퍼져 나갔습니다.

옥천을 포함한 충북 지역의 진도는 4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릴 정도입니다.

경북과 대전, 전북, 충남에서도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정구세 / 충북 옥천군 : 테라스에 나와 있는데 '구궁' 소리가 들렸어요, 쿵 소리와 동시에 지각이 울린 거죠.]

충북은 1978년 규모 5.2의 속리산 강진이 발생할 정도로 내륙의 지진 다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130차례나 발생할 정도입니다.

특히 지난 2월 7일, 충주에서 이번 지진과 같은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나 두 지진의 연관성이 주목됩니다.

[박순천 /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한반도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충청 지역을 걸쳐서 옥천대라고 하는 게 형성이 돼 있는데, 이번 지진 같은 경우도 주변 단층이 '딱 이거'라고 얘기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조금 더 위치 관계라든지 분석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충북 10건, 대전·전북 각각 1건 등 총 12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신소정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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